[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고창석이 현실을 받아들였다.
3일 방송된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에선 현철A(김명민)로의 삶을 살게 되는 현철B(고창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철B가 끝내 현철A로의 삶을 받아들였다. 물론 일시적인 것. 기한은 모든 이들이 현철B의 진실을 믿어줄 때까지였다. 이에 앞서 현철은 자신이 몸담았던 중국집의 주방을 찾아 눈물을 삼켰다.
이 식당은 현철B의 부재로 넘어갈 위기. 현철은 택배기사로 위장해 거액의 돈다발을 연화에게 전달했다. 현철의 오랜 친구로 꾸며 연화를 안심시키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에 지수는 편지에 남겨진 번호로 ‘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란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현철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혜진은 시어머니 금녀(윤석화)에게 “저 이혼할 겁니다. 어머님은 알고 계셔야 할 거 같아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저희 두 사람 오래 전부터 문제가 많았어요. 충동적으로 드리는 말씀 아니에요. 애들은 제가 키울게요. 위자료는 필요 없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금녀는 “너 정말 못됐다. 혹시 남자 있니?”라며 황당했다. 이어 현철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혜진의 이혼선언을 가볍게 묵살했다.
혜진의 말대로 이들 부부는 쇼윈도 부부로 특히나 현철A는 철저하게 계산된 삶을 살아온 바. 이날 현철은 마트 일을 하는 혜진을 배려해 스스로 아침식사를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로 바쁜 혜진에게 집안일까지 맡길 수 없다는 것이 이유. 이에 혜진은 동요했다.
그러나 진전무드도 잠시. 현철A의 내연녀 효주(윤지혜)의 등장으로 이들의 관계에는 다시 금이 갔다. 분노한 혜진은 “빨리 나아요. 그래야 그 여자도 기억하고 우리 일 해결하지”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우리 일’이란 이혼이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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