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트로트의 왕자 박현빈을 만든 원동력. 지극한 가족사랑이 바로 그 것이었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박현빈 편으로 꾸며졌다.
‘트로트의 황태자’로 쉼 없이 달리던 박현빈이나 3년 전 교통사고로 활동을 접어야 했던 바. 당시 박현빈은 대퇴부 골절로 2번의 대수술을 받았다.
박현빈은 “동승한 사람들 중 나만 그 상황을 기억한다. 그렇기에 더 무서웠다”라며 “가족을 다시 못 볼 거 같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걷지 못하게 될 거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지금 아픈 건 괜찮은데 그 공포감이 치료 후에도 오래 갔다. 정신적으로 아주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박현빈은 “20년 30년이 걸려도 좋으니 다시 걷게 해달라고 했다. 너무 내 주위사람들을 힘들게 했던 것 같다. 내 가족이 아프면 내 마음이 더 아프더라. 가족들도 괴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빈의 아버지는 “큰 사고 후 서로가 변한 것 같다. 옛날보다 서로를 더 아끼게 됐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또 “잘하고 있다. 지금처럼만 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아들을 격려했다.
박현빈이 성악가의 꿈을 접고 트로트의 길을 택한 건 가정형편 때문. 사업실패로 가세가 기운 가운데 박현빈은 생계를 위해 트로트가수로 변신했다.
박현빈은 “아마 가정형편이 괜찮으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거다. 이 정도로 최선을 다해서 하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현빈은 지난 2015년 결혼, 2년 후 득남하며 한 가정이 가장이 됐다. 박현빈은 지극한 사랑꾼이자 처갓집에서도 사랑 받는 백년손님. 이날도 박현빈은 처갓집 식구들과 함께하며 가정적인 면을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