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가수 조성모가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그리웠던 옛 친구를 찾았다.
14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선 조성모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조성모는 고2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다며 “군대 가기 전까지만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집에선 절대 안 된다고 했다. 결국 집을 나왔다”라고 밝혔다.
돈이 없어 친구네 집을 전전하며 무려 4년을 지냈다고. 이날 조성모가 찾으려 한 김현근 씨는 조성모에게 수호천사 같은 친구였다. 조성모는 “내가 어디에 있든 달려와 주는 친구였다. 내 힘든 시절을 다 받아줬다”라고 했다.
조성모는 또 “고마운 친구라고 찾고 싶었는데 미안한 친구가 되어버렸다. 마음의 빚을 갚지 못했다. 내가 모진사람이었구나 싶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선 조성모의 아픈 가정사도 공개됐다. 조성모는 IMF로 가세가 기울어지고 자폐증을 앓고 있던 큰 형이 실종됐다며 “2년 후 뺑소니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형의 목소리가 잊히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가수 데뷔 직전에 접한 비극. 조성모는 “데뷔곡 ‘To Heaven’이 천국으로 보내는 편이 아닌가. 노래하면서 많이 힘들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날 조성모는 소중한 친구 김현욱 씨와 20년 만에 만났다. 김 씨와 감격의 포옹을 나눈 조성모이나 곧 “미안하다”라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 =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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