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국민 여러분!’ 최시원이 여론조사에서 한상진을 앞질렀다.
29일 방송된 수목드라마 KBS2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에서는 사전여론조사에서 승기를 잡은 양정국(최시원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정국은 정치 고수 라이벌 후보인 한상진(태인호 분)과 TV토론회를 진행했다. 쟁점 사안은 지하철 연장. 양정국은 새로운 지하철선을 특정 동네에 연장하는 것에 반대했다. 기득권 집값 올리기용 공약이라는 것.
한상진은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지하철이 필요하다라는 발언으로 소신을 보여줬으나 이날 말을 바꿨다. 한상진은 “꼭 우리 지역에 지하철 연장을 유치하도록 하겠다. 안 되면 빼앗아서라도 오겠다”라고 공약했다.
양정국은 공약을 바꾼 한상진에게 “왜 갑자기 말을 바꾸시는 건지”라고 분노했다. 한상진은 “내가 틀렸다. 내가 최악의 정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라고 변명했다.
양정국은 “싫은 소리 좀 하겠다. 그거 타고 출퇴근하실 분들 몇 분이나 계실 것 같나. 다들 집에 차가 몇 대씩 있는데. 우리 조금만 솔직해져보자. 우리가 지하철 바라는 이유는 솔직히 집값 때문 아닌가”라고 사이다 발언을 내뱉었다.
양정국의 폭주에 강수일(유재명 분)은 “너 뭐하는 놈이냐”라고 소리쳤고, 양정국은 “사기꾼이다!”라고 털어놨다.
김미영(이유영 분)은 박후자(김민정 분)에게 뒷돈 받은 이형사(최대철 분)가 사건을 조작해 후자를 체포했다가 풀어줬다. 이 일로 미영은 정직 위기에 처했고 이형사는 후자에게 매수됐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미영은 “돌아올 때까지 박후자에게 붙어 있어라. 나중에 큰 거 한방으로 갚아라”라고 했다.
방송 말미 양정국은 여동생 양미진(박경혜 분)과 함께 박후자에게 끌려갔다. 박후자는 “두 번째 여론 조사에서 0.1% 떨어질 때마다 후보님 손가락 하나씩 가져갈 것”이라고 협박했다.
여론조사 결과 앞서 3.9% 지지율을 보였던 양정국은 TV토론 후 10% 지지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김미영이 직접 선거 사무실을 찾아와 앞으로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2 ‘국민 여러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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