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음주운전 무혐의 판결을 받은 이창명이 3년 만에 SBS 플러스 ‘좋은 친구들’로 복귀했다. 여전히 에너지 넘치는 그는 ‘출발 드림팀’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좋은 친구들’은 동명의 SBS 예능이 17년 만에 게임쇼로 리론칭 된 프로그램. 이창명이 진행을 맡고, 스타 연예인 1명과 그의 친구들 3명이 1개 팀으로 구성돼 미션 레이스를 펼친다.
29일 첫방송에는 장동민, 유상무, 브라이언, 홍석천, 에이프릴 등이 출연했다. 첫 방송을 보지 못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봤다.
Q. 이창명 진행 어땠어?
A. 3년 만의 복귀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이창명은 여전했다. KBS 2TV ‘출발 드림팀’을 17년 동안 진행한 이창명답게 에너지가 넘쳤다.
이창명의 진행에 있어 장점은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긴장감과 텐션을 높여준다는 점이다. ‘좋은 친구들’에서도 이 점이 빛났다.
또한 보통 깐족거리는 그에게도 따뜻한 매력은 있다. 출연진이 파이팅하도록 힘을 주고, 졌다고 하더라도 주눅들지 않게 위로를 해준다.
다만, 복귀 프로그램이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이창명의 행동이나 말이 이전에 비해 조심스러워진 듯한 인상을 받았다.
Q. ‘출발드림팀’ 생각이 나는데?
A. MC 이창명에 게임쇼, 더욱이 일요일 오전에 방송된다는 점 때문에 ‘출발 드림팀’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비슷한 느낌은 들지만, 팀 구성부터 게임이 다르다.
‘출발 드림팀’은 스포츠 선수단과, 연예인으로 구성된 드림팀이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좋은 친구들’은 장동민, 브라이언, 최성준, 에이프릴이 각각 다른 팀, 총 4팀으로 나뉘어져 그들끼리 대결을 벌인다.
게임도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데, 첫 촬영 장소는 경북 문경이었다. 그 지역의 특색을 녹인 야외 게임이 있는 점과, 단순히 몸만 쓰는 것이 아니라 머리도 써야하는 미션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차별화 됐다.
Q. 어떤 부분이 웃기고, 다음 방송이 기대되는지?
A. 첫방송 게스트인 장동민, 유상무, 홍석천 등 입담꾼들이 던지는 멘트들이 웃음을 자아냈다. 브라이언의 매니저 홍승란 씨와 장동민의 친한 지인 김영준 씨는 비연예인으로 신선한 재미를 안겨줬다.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단순한 게임일 수 있지만, 출연자들은 승부욕을 발휘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과정 속에서 나오는 말이나 몸개그가 웃음을 안겼다.
그예로 1라운드 최종 미션은 집라인을 타고 내려오면서 주어진 초성으로 단어를 조합해 말하는 것이었다. 최성준 팀은 미션이 ‘ㅇㅈ’이었는데, 예성의 동생 김종진 씨는 마지막으로 ‘오줌’을 외쳤다. 이로 인해 최성준 팀은 에이프릴 팀을 꺾고 1위를 하면서 반전극을 써 웃음을 자아냈다.
‘좋은 친구들’은 각 레이스마다 누가 이길지 예측이 안 된다. 때문에 다음 라운드와 최종 결과는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좋은 친구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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