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이제는 ‘불륜녀 찾기’다. 배우 이상윤과 장나라가 주연을 맡은 SBS 월화드라마 ‘VIP’가 ‘치정 멜로극’으로 지난 27일 포문을 열었다.
‘VIP’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VIP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드라마. 지금껏 보지 못한 신선한 매력의 드라마로 시청자의 반응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기자들의 궁금증도 폭발했다. 이에 첫 방송을 보지 못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봤다.
Q. 예고편만 봐서는 어떤 드라마인지 모르겠던데, 어땠어?
A. 확실히 유쾌하거나 재밌는 드라마는 아니다. 영화 같은 감성적인 영상미를 자랑하면서 미스터리한 스토리가 펼쳐졌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VIP’는 치정 멜로극이고, ‘이상윤의 불륜녀 찾기’가 주제였다.
‘VIP’ 1회에서는 백화점 VIP 전담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잔잔한 분위기 속 나열하듯 이야기가 펼쳐졌기 때문에 시청자의 호불호가 갈렸다.
그러나 2회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박성준(이상윤 분)이 바람난 사실이 그려지며, 시청자로 하여금 누구와 불륜을 저질렀는지 추리를 하게 만들면서 심장 쫄깃 긴장감을 유발했다.
Q. 동갑내기 이상윤과 장나라의 케미스트리 좋았어?
A. 예상보다 이상윤과 장나라가 붙는 신이나 달달한 신이 적었지만,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각각 박성준(이상윤 분)은 VIP 전담팀 팀장, 나정선(장나라 분)은 차장이다. 두 사람은 회사 선후배 사이로 보였다. 그러나 둘만 남았을 때 박성준이 말을 놓으면서, 부부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성준과 나정선의 온도는 달랐다. 나정선은 신혼 생활도, 일도 평범한 일상이 행복했다. 그러나 바람을 피는 입장의 박성준은 불안해보였다.
장나라는 ‘VIP’에서 프로페셔널한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상윤과 있을 때는 장나라만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넘쳤다. 엔딩에서는 이상윤의 진실을 알고 그를 처음 보는 사람 보듯 보는 모습에서 연기 내공이 느껴졌다.
스마트한 이미지의 이상윤은 맞춤 옷을 입은 듯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또한 안 되는 것을 알면서 불륜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Q. 이상윤, 장나라 외에도 주조연 라인업이 화려한데, 이목을 끈 배우는?
A. 아무래도 불륜녀 3인방 후보, VIP 전담팀 이청아(이현아 역), 곽선영(송미나 역), 표예진(온유리 역)이 눈에 띄었다.
처음 박성준에게 ‘보고싶어’라는 문자가 왔을 때만 해도 VIP 전담팀 사람이라는 확신이 없었다. 그러나 혼자 남아 있는 박성준에게 ‘아직 사무실이에요?’, ‘지금 가도 돼요?’라는 문자가 오고 VIP 3인방이 불륜녀 후보로 떠올랐다.
이현아(이청아 분), 송미나(곽선영 분), 온유리(표예진 분)은 모두 휴대전화의 문자를 보더니 회사로 돌아왔기 때문. 이후 발자국 소리를 통해 한 사람은 불륜녀,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불륜을 목격한 목격자가 된 사실이 그려졌다. 세 사람 중 불륜녀는 누구일지, 불륜을 저지른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청순한 이미지의 이청아는 과장 역을 맡아 세련되고 섹시한 이미지로 연기 변신을 꾀했고, 곽선영은 워킹맘의 고충을 표현했다. 표예진은 낙하산으로 계약직에서 VIP 전담팀으로 온 인물로, 숨겨진 사연이 있을 것으로 보여 궁금증을 높였다.
Q. 앞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A. ‘VIP’는 4개월 만에 돌아온 SBS 월화 드라마이다. 앞서 배우들과 제작진은 SBS 월화극 1위를 자신했다. 자신감은 통할 것으로 보이며,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더욱 화제를 몰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정림 PD는 “매회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예고했다. 또한 이 PD는 ‘VIP’가 치정 멜로극이지만 캐릭터 각자의 사연에 공감하게 되면서 힐링을 안겨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예측 불가한 스토리의 ‘VIP’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지고, 시청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SBS, ‘VIP’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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