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신동엽의 아버지 이야기가 모두를 울렸다.
25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유혜정과 그의 어머니 복남 여사, 딸 규원이가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오랜만에 꽃단장을 하고 사진관에서 유혜정 모녀는 화기애애하게 웃으며 사진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규원이도 시집가고 자신도 세상을 떠나면 혼자서 어떻게 살 거냐며 염려하는 복남 여사의 말에 갑자기 세 사람은 눈물바다가 됐다.
유혜정은 그러나 완성된 사진을 보고 “사진 한 장이 아픈 상처를 바닷물이 쓸어가듯 없애주는 거다. 마음속으로 미소가 계속 지어지는 걸 보니까 ‘이게 치유구나’ 했다”라고 흡족해했다.
유혜정의 가족사진 촬영을 보며 신동엽은 “아내가 생전 어머니를 못 봤고 사진으로만 봤는데, 아버지 집에 가서 앨범을 봤다”라며 자신의 사연을 꺼냈다.
그는 “그런데 아내가 날 부르더라. 무슨 일인가 했더니 아버지가 얼마전 어머니 사진에 ‘여보…너무 그리워서…’라는 편지를 썼더라”라고 말했다. 이 말에 모두가 울컥했다.
신동엽은 “사진은 무조건 많이 찍어두면 좋을 것 같다. 20년 후, 30년 후 이거 하길(가족사진 찍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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