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채영이 살아있는 이루를 또 죽이려고 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서는 이태풍(강은탁 분)이 차서준(이시강 분)의 멱살을 잡고 분노했다.
이날 이태풍은 자신의 엄마를 죽인 주화연(김희정 분)에 분노했다. 한유라(이채영 분)는 “이태풍이 있는 곳 알려드릴테니 재단을 넘기라”고 화연의 약점을 쥐고 흔들었고, 바로 부이사장 자리를 꿰찼다. “유민혁이 이태풍”이라는 말에 구천수(이정용 분)은 “이경혜(양미경 분)의 복수를 위해 DL에 들어온 거냐”면서 당황해했다.
주화연은 “신분을 속이고 들어왔으니 죗값을 받게 하겠다”고 신고했으나 장 검사는 “신분 도용은 조사 끝냈고 무혐의 받은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3개월 전 이태풍이 먼저 자신의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상 정체를 숨길 수 밖에 었다고 털어놨던 것. 이와 함께 이태풍은 주화연을 단죄하기 위해 검사 복귀를 준비했다.
주화연을 찾아간 이태풍은 “아줌마 그날 우리 엄마 왜 불렀냐? 우리 엄마가 당신 만나러 가다가 뺑소니 누명을 썼다”면서 “그 덕분에 당신은 재단 비리를 덮을 수 있었잖냐”고 무섭게 몰아갔다. 그러면서 “박이사가 다 뒤접어 썼지만 당신이 연관된 거 안다. 내가 다 밝혀주겠다”고 경고했다.
이태풍은 “제 정체가 발각된 이상 시간이 많이 없다. 정황 증거는 있으니 증언만 확보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유라가 DL 복지재단 부이사가 되었다는 말에 태풍은 정체 밝혀진 배경을 파악했다. 그리고 병원 연락을 기다렸다. 화연은 재단 비리가 밝혀질까 불안해했지만 구 비서는 재단 비리는 물론 뺑소니 관련 증언을 받기도 힘들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한유라는 이경혜 관련 무고혐의로 고발됐다. 이에 유라는 주화연을 범인으로 지목해 넘기고 재단까지 삼키려고 했다. 그때 병원에서 온 전화를 받고 달려가는 태풍이 앞을 지나갔고 유라는 뒤를 쫓았다. 병원에는 죽은 줄 알았던 최준석(이루 분)이 살아있었다.
과거 준석은 태풍을 찾아가 “어머니가 요양 병원에 있었는데 유라가 빼돌렸다”면서 “이태풍 씨와 만나지 않는 게 확인되면 어머니가 있는 곳을 알려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태풍은 위치 추적기를 건넸고 유라와 몸싸움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준석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유민혁 사체를 구했던 것처럼 최준석을 죽은 사람으로 둔갑시켰던 것. 태풍은 “얼른 회복해서 당신 이렇게 만든 한유라 죗값 받게 하자”고 말했다.
차서준은 유수희(이일화 분)을 찾아가 엄마가 한 일에 대해 대신 사과했다. 하지만 수희는 “제가 원하는 건 주화연 씨의 사과”라고 딱 잘라 말했다. 회사로 돌아온 서준은 사직서를 냈다.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한국에서 마음 정리하기 힘들 것 같다”면서 해외로 나가겠다고 했다. 차우석(홍일권 분)은 “네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렸지만 서준은 “조금만 기다려달라. 돌아와서 아버지께 힘이 되는 아들이 되겠다”고 의지를 꺾지 않았다.
최창범이 한국에 돌아왔다는 소식에 태풍은 “우리는 꼬리가 아닌 머리가 필요하다. 함정을 더 크게 파자”고 제안했다. 태풍은 구천수에게 영상을 전송했고 최창범이 보냈다고 착각하게 했다. 이에 주화연은 “돈을 쥐어주건 협박을 하건 입을 막으라”고 지시했다. 태풍은 일부러 구비서가 볼 수 있는 곳에서 “최창범이 들어왔다고요?”라며 전화를 받았다.
한유라는 병원을 찾아와 최준석을 죽이려고 했다. 이를 유정이 목격했고 “얼굴 못 들고 다니게 해주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유라는 으르렁 거리며 사라졌다. 유정은 “이제 한유라 정체 밝혀야겠다”면서 태풍의 동의를 구했다. 기자 인터뷰 한다는 얘기에 유라는 “이런 인터뷰를 왜 하냐. 누구 인생을 망치려고”라며 “가족이면 덮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런 유라를 더이상 봐주지 않았고 여숙자(김은수 분)은 “나가”라고 밀어냈다.
DL 재단 비리 건으로 주화연과 유민혁(이태풍)이 언쟁을 벌였다는 이야기에 뒷조사를 지시한 서준은 “재단 비리는 토지매매 이중계약서 때문이었고 해당 서류는 이경혜가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이경혜의 아들이 이태풍이라는 말에 상황을 판단했다.
태풍을 찾아간 서준은 “형이 다른 신분으로 산게 한유라가 아닌 우리 엄마 때문이었냐. 재단 비리는 박이사가 인정한 것 아니냐”며 “돈 때문에 그러면 내가 주겠다. 사과를 원하면 내가 하겠다. 다 정리하고 우리 얽히지 말자”고 말했다. 주화연을 설득하고 있다는 말에 태풍은 “웃긴다. 가해자한테 사과해달라고 설득하고 부탁한다고? 넌 그게 피해자한테 의미가 있을 것 같느냐”면서 “죄 지은 만큼 벌 받으라”고 말했다.
이에 서준은 “우리 엄마 벼랑 끝으로 몰아야 속이 시원하겠느냐”면서 “형 어머니 교도소에서 돌아가셨다는 건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를 되돌릴 수는 없잖냐. 이제 그만하자”고 사정했다. “과거를 되돌릴 수 없어도 바로잡아야지. 잘못한 만큼 죗값 치러야 한다”는 태풍의 말에 서준은 “막말로 형 엄마가 우리 엄마 때문에 돌아가신 거 아니잖냐”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울컥한 태풍은 멱살을 잡고 “차서준 네 엄마가!!!”라고 소리쳤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