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펜트하우스3’가 본격적으로 몰아치는 통쾌한 반격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스펜스 복수극 ‘펜트하우스3’는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악인들과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흥미진진한 궁금증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7회에서는 천서진(김소연)이 로건리(박은석)의 목숨을 구한 이유가 밝혀진 데 이어, 당당한 면모로 천서진-하은별(최예빈) 앞에 선 배로나(김현수), 오윤희(유진)의 죽음에 주단태(엄기준)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석훈(김영대), 주단태를 향한 복수의 밑그림을 그린 심수련(이지아)이 제대로 흑화 된 모습이 담기면서 새로운 국면을 기대케 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천서진이 ‘차 폭발사고’ 당시 전신 화상을 입은 로건리를 빼돌리고, 백준기(온주완)와 비밀 거래를 지속해온 엄청난 반전이 드러났다. 더욱이 7회에서 천서진은 “살아있는 로건과 죽어있는 로건의 몸값은 하늘과 땅 차이야!”라며, 백준기를 앞장세워 로건리의 가족에게 돈을 뜯어내려는 거대한 계획을 내비쳐 충격을 자아냈다. 아버지 천명수(정성모)의 죽음을 방관하고 오윤희를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로건리를 이용하려는 악랄한 계획까지 세우며 상상을 초월하는 욕망의 폭주를 이어나가고 있는 천서진이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배로나는 엄마 오윤희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밝히려 하은별(최예빈)의 병실을 찾아갔지만, 하은별은 오히려 오윤희를 범인으로 몰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이에 배로나가 “우리 엄마 명예 되찾을 거고, 너 반드시 서울대에서 끌어내릴 거야”라고 강력한 경고를 날렸던 터. 그로부터 6개월 후 배로나는 천서진이 딸 하은별의 오디션을 위해 준비한 기자회견에 등장, 성악 실력을 가감 없이 뽐내며 세계적인 지휘자 클라크 리(신성우)에게 보란 듯이 인정을 받았다. 더불어 오디션 기회까지 얻는 통쾌한 복수를 펼친 배로나는 분노한 천서진을 향해 “저 이제 어린애 아니에요. 그러니 아줌마도 너무 자신만만해하지 마세요. 진실은 언젠가 꼭 드러나는 법이니까”라고 당돌한 눈빛을 번뜩여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켰다.
오윤희의 죽음에 주단태가 연관되어 있다는 끔찍한 현실에 마주한 주석훈은 “아빠가 악마면 난 악마새끼고 아빠가 뱀이면 난 뱀새끼에요”라고 큰 분노와 슬픔을 토해냈다. 그러나 주석훈은 주단태에게 “한 가지만 약속해요. 엄마 다치게 하지 않겠다고. 그럼 아버지가 원하는 삶 살게요”라는 뜻밖의 결심을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또한 배로나에게 끝내 이별을 고한 주석훈이 8회 예고에서 주단태 회사에 입사한 후 “악마의 피를 이어받았으면 악마가 돼야죠”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 주석훈이 보여줄 행보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심수련은 주단태의 천수지구 사업 계획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짜릿한 복수를 펼쳤다. 주단태가 천수지구 사업을 위해 자행한 금품 로비를 터트린데 이어, 천수지구 시공권을 획득한 도해건설의 로비스트로 등장했던 것. 이런 가운데 심수련이 주단태를 결박한 후 차로 위협을 가하면서 “지옥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참회할 기회는 줄게. 윤희 죽였다고 실토해. 로건 죽인 거 인정해! 넌 살 가치도 없어. 더는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줄게”라고 이전보다 더욱 독해진 면모를 보이며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또한 오윤희의 유품인 디지털시계를 복원한 심수련은 그 안에 녹음되어 있던 오윤희의 음성을 통해 주석경(한지현)이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상황. 과연 복수를 위한 심수련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지, 심수련이 극악한 주단태로부터 딸 주석경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흑화를 이룬 인물들의 활약이 앞으로의 이야기에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30일 방송될 8회에서도 짜릿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으니 본 방송으로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