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유승호가 이혜리에게 수줍은 마음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선 남영(유승호 분)의 연서에 행복을 느끼는 강로서(이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흠(최원영 분)은 강로서가 강호현의 여식임을 알고는 이표(변우석 분) “세자께서 그 아이를 궐에 들였다는 것이 알려지면 저하뿐 아니라 그 아이도 위험해집니다”라고 경고했다.
이는 영의정 연조문(장광 분)이 강호현의 최후에 관여했기 때문. 이시흠은 자세히 알려하지 말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지금 저하께선 자신을 지킬 힘도 그 아이를 지킬 힘도 없습니다. 소신이 모든 일을 해결하고 그 아이를 곁에 둘 수 있는 방법을 찾아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이표는 강로서를 평생의 정인으로 점찍었으나 강로서는 이미 남영과 수줍은 연정을 나눈 뒤. 이날도 강로서는 남영과의 입맞춤을 떠올리며 설레어하다가도 한애진과 함께한 그의 모습에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결국 강로서는 “어젠 내가 생각이 좀 없었소. 그러니 나한테 설명을 하거나 이해를 구할 필요 없소. 뒷방 도령이 한 낭자와 혼인할 사이라는 거 잘 아니까. 그냥 없던 일로 합시다. 신경 안 쓰니”라며 애써 남영을 밀어냈다.
“난 신경 쓰이는데”라는 남영의 솔직한 고백에도 강로서는 “그만 됐소. 지금은 그 자를 잡는 게 먼저요. 그 자를 잡아야 뒷방도령도 안전해질 수 있으니. 다른 일들은 그때 얘기합시다”라며 대화를 피했다.
한편 이날 남영은 심헌을 저를 추적하는 이유에 화적 토벌 사건이 있음을 알고 “분명 그날의 증인들을 모두 없앨 만큼 아주 치명적인 비밀이 있었겠지. 내가 그걸 본 것이야. 아니 그런가?”라고 물었다.
“그래서 무엇을 보셨습니까?”란 물음엔 “쌍수도를 휘두르는 사내. 그 사내가 거기 있었던 걸 숨기려 한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이에 심헌은 남영을 해하려 했으나 이는 심헌을 잡기 위한 남영의 덫. 감찰들에 의해 포위된 심헌은 추포 직전에 탈출했다.
이렇듯 상황이 마무리 되고, 강로서는 만월주를 빚어 동료들을 대접했다. 이에 남영은 “어머니의 말씀이 이제야 이해가 되는 것 같소. 사랑하는 마음 없이는 배움도 출세도 다 소용 없다는 말.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고 그의 근심이 나의 근심이 되는 그런 마음이란 뜻이었소”라며 웃었다.
이어 이강(정성일 분)에게 금주령을 없애 달라는 상소를 올릴 거라며 “기다려주겠소? 내가 모든 걸 정리하고 돌아올 때까지”라고 수줍게 청했다.
기세를 몰아 한애진(강미나 분)과 파혼한 남영은 ‘어느새 낭자가 마음에 가득 차올라 내 바람과 소망까지 모두 낭자를 위한 것이 되었소’라며 애정 가득한 연서를 보냈다.
이에 강로서는 행복을 느꼈으나 정작 남영은 도주 중이던 심헌의 습격을 받아 사경을 헤매게 됐다. 극 말미엔 심헌을 조종하는 배후가 이시흠이란 사실이 밝혀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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