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상윤도 권율도 장기판 위에 말에 불과했다. 기사는 김갑수였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는 일환(김갑수)의 진실에 격노하는 동준(이상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창호(강신일)의 상을 치르고, 태백의 본가로 돌아온 동준은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 따르지 못하겠습니다”라며 복수를 선언했다.
이에 일환은 동준에겐 무기가 없다며 그를 배제한 채 정일(권율)에 집중하려 했다. 일환은 정일이 수천 억 재산까지 포기하면서 태백을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 장담했으나 오산이었다. 정일은 보국산업을 국가에 헌납하는 것으로 일환의 예상을 깼다.
여기에 영주가 경찰로 복직하면서 판은 보다 어지러워졌다. 영주의 타깃은 송 비서. 이에 송 비서는 언제든지 일환의 부정을 폭로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그런 일 안 생기게 해주십시오”라고 일환을 닦달했다.
정일도 공공의 적을 잡고자 동준에게 접근했다. 과녁은 하난데 총은 두 개라며 동준에 손을 내민 것.
그러나 동준은 “총구는 하나, 과녁은 두 개 입니다. 최일환 대표 그리고 강정일 씨”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정일이 입에 올린 건 태백의 사위가 된데 결정적인 이유가 된 요양원 문제다. 정일은 “그 일이 없었어도 이동준 씨가 태백에 들어왔을까? 청부 재판을 받아들였을까?”라는 의미심장한 가정을 했다. 그는 또 “최일환 대표가 자기 사람을 만들 때 쓰는 방법. 완전히 다 빼앗은 다음에 손을 쓰지”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분노한 동준은 수연(박세영)을 추궁했으나 그녀는 “청구 재판, 나와 결혼. 그 선택을 한 건 당신이에요”라며 뻔뻔하게 대꾸했다.
한술 더 떠 수연이 이혼을 선언하면 동준도 이를 갈았다. 태백의 왕좌에 앉으며 “내가 이 자리에 앉아야겠네요. 이 정도 힘이면 강정일도 잡고 김성식 기자 사건의 진실도 신창호 씨의 명예도 찾을 수 있겠어요”라 선포하는 동준의 모습이 ‘귓속말’ 4회의 엔딩을 수놓으며 고조된 복수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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