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정해진 운명을 거스른 신비로운 인연의 시작. ‘어바웃타임’의 막이 올랐다.
이 드라마는 수명을 보는 여자와 불안장애에 시달리는 남자의 마법 같은 만남을 담아낸 판타지 로맨스 물로 21일 첫 방송에선 도하(이상윤)와 미카(이성경)의 필연 같은 첫 만남과 수명시계의 변화가 쉴 새 없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하(이상윤)는 재벌후계자로 과거와 성장환경을 이유로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중으로 뾰족한 연필을 보는 것만으로 불안증세가 고조될 정도였다. 트라우마로 남은 한 여성에 대한 기억에 도하는 식은땀을 흘리며 괴로워했다. 친구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성빈(태인호)은 그런 도하에 지속적인 상담치료를 권했다.
병원을 떠나던 중엔 미카와의 인연이 만들어졌다. 우연한 계기로 미카의 뮤지컬 오디션에 동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오디션에서 미카는 재유(김동준)로부터 혹평을 들었다. 테크닉은 좋으나 마음이 담겨 있지 않았다는 것. 이에 미카는 도하에게 입을 맞추는 강수를 뒀고, 이는 혹평으로 이어졌다. 당연히 도하의 분노도 불렀다. 그렇게 이들의 첫 만남은 악연으로 끝이 났다.
머지않아 재회도 성사됐다. 미카가 중국 하이난으로 아르바이트를 간 것이 발단. 도하 역시 회사의 대표로서 하이난 거래를 앞두고 있었다.
심야 운동에 나선 도하는 호텔 수영장에서 동요를 부르는 여성을 발견하곤 “이 시간에 이렇고 있으면 사람처럼 안 보이던지, 물에 빠지려는 사람처럼 보인다던지 할 걸요”라며 말을 걸었다.
그녀가 미카임을 알고 도하는 크게 놀란 모습. 이어 도하는 만취한 그녀를 자신의 방에서 재회하나 얄궂게도 다음 날 크루즈 위에서 재회한 미카는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만남은 악연이 아닌 인연임이 분명했다. 스킨 스쿠버 중 물에 빠진 도하를 구한 사람이 바로 미카. 여기에 깜짝 반전이 더해졌다. 미카와 도하가 서로의 인연이 된 것이다. 도하의 손을 맞잡은 순간 미카의 수명시계는 가동을 멈췄다. 도하와 미카의 신비로운 시간이 시작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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