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진짜 아빠’가 됐다.
25일 방송된 tvN ‘엄마 나 왔어’에선 홍석천 부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10여 년 전, 홍석천은 누나의 이혼 후 조카들을 입양했다. 홍석천은 “누나의 이혼 후 가족법이 개정되면서 내가 아이들의 법적 보호자가 되어 조카들을 입양했다. 누나가 새 결혼을 할 수도 있지 안한. 아이들 문제로 부담 갖지 않게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홍석천은 또 “첫 애는 딸인데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요리를 전공했다. 둘째는 고3이 됐다. 역시나 미국에서 공부 중인데 ‘좋은 대학교 안 들어가도 돼. 네가 하고 싶은 걸 해’라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고 하더라. ‘하지 마. 돈도 안 되는 걸. 의사나 박사 해’라고 했다. 나도 모르게 아빠처럼 하고 있더라”며 일화도 전했다.
이날 방송엔 홍석천의 딸 주은 씨가 출연했다. 주은 씨는 요리를 전공한데 대해 “삼촌이 요식업을 하고 나도 어릴 때부터 요리를 접하다 보니까 관심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주은 씨가 말하는 홍석천은 보수적인 가장. 주은 씨는 “생각보다 보수적이다. 비치는 스타킹을 입으나 갈아 신으라고 하더라”고 짧은 일화도 소개했다. 이에 남희석은 “보수적이래. 홍석천이 보수적이라는 얘기를 내가 들어야 하나?”라며 폭소했다.
홍석천과 주은 씨는 누구보다 다정한 부녀. 주은 씨는 “홍석천을 아빠라고 부를 생각은 없나?”라는 질문에 “아빠라는 말은 생소하다. 아빠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어서. 안 해본 말 같아서”라며 눈물을 보였다.
주은 씨는 또 “홍석천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물음에 “그냥 고맙고 정말 고맙고 많이 사랑하는 삼촌이자 아빠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 같은 주은 씨의 고백에 홍석천의 눈물을 흘렸다. 홍석천은 그간 학부모 모임에 함께하지 못했다며 “유학을 보낸 것도 그 때문이다. 나와의 관계가 알려져서 따돌림을 당할까봐. 너무 가보고 사진도 남기고 싶은데 늦잠 자는 척을 했다”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