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최고의 이혼’이 시청자들의 공감 속에 종영했다. 잔잔하지만, 확실한 의미를 전한 ‘최고의 이혼’이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최고의 이혼’에서는 재결합을 결심한 강휘루(배두나), 조석무(차태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휘루는 한 보안업체 직원이 절도범 때문에 크게 다쳤다는 뉴스를 보고 조석무를 걱정했다. 마침 조석무가 전화를 받지 않자 걱정되는 마음에 그의 집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조석무를 본 강휘루는 눈물을 흘렸고 조용히 집으로 향하던 중 계단에서 넘어졌다.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온 조석무는 다친 강휘루를 보고 놀랐다. 그는 강휘루가 자신을 걱정해 달려왔다는 거을 알게 됐다. 조석무는 강휘루의 상처를 치료해줬다. 두 사람은 대화를 하며 오해를 풀었다.
강휘루는 “당신 음악하는 것이 꿈이라는 것 안다. 시호(위하준)에게 들었다. 그 노래 당직 노래였다는 것도 들었다. 어쩐지 좋더라”고 말했고 조석무는 “네가 시호랑 시작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널 잊어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강휘루는 “말하지 그랬느냐. 나만 나쁜 사람 되지 않았느냐. 하긴 나도 당신 나쁜 사람 만들었다. 우리는 같이 살면서 서로 나쁜 사람 만들기 바빴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후 조석무와 강휘루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양가 부모님과 함께 시저녁 시간을 보냈다. 이때 조석무는 출근을 위해 서울로 가야했고 기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향했다. 조석무를 배웅하던 강휘루는 조석무가 놓고간 반찬 가방을 주기 위해 달려갔다. 이때 달려온 강휘루를 본 조석무는 그에게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 것.
혼인신고를 할 때를 떠올린 두 사람. 조석무는 “가끔 불안해질 때 네 숨소리를 들으면 나아진다. 숨 쉬면서 내 옆에 있어달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지만 바로 재결합을 하진 않았다. 각자의 시간을 갖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갔다. 강휘루는 이에 대해 ‘결혼숙려기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1년 후. 조석무는 다시 한번 강휘루에게 고백을 했다. 그는 “우린 맨날 이렇게 싸우고 화해하고 그러겠지? 그렇게 살자. 우리 같이 있으면 즐겁지 않느냐. 함께 나이 들어가자”고 고백했고 강휘루 역시 화답의 미소를 지었다.
한편 진유영과 이장현 역시 위기를 겪고 결혼까지 골인했다. 이장현은 진유영의 엄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잘못을 고백했다. 또한 “이젠 내가 기다릴 차례”라고 그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모습에 진유영과 그의 엄마는 결혼을 허락한 것. 두 사람은 1년 후 한 아이의 부모로 성장했다.
‘최고의 이혼’은 잔잔하지만 진심 가득한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높였다. 결혼에 대한, 부부에 대한 이야기들을 그려내며 공감을 높였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결혼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 ‘최고의 이혼’. 시청자들의 띵작으로 남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최고의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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