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오창석이 최정우의 악행에 또 한 번 분노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태양의 계절’에선 태준(최정우 분)이 재복(황범식 분)을 살해했음을 알고 경악하는 태양(오창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깨어난 장 회장(정한용 분)은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는 중. 시월(윤소이 분)은 정희(이덕희 분)를 앞에 두고 “할아버님이 지민이 알아보셨어요. 제가 어제 봤어요. 지민이도 할아버님이 자길 알아봤다고 하고. 일부러 기억을 잃은 척 한 게 아닐까요?”라며 의심을 전했다. 장 회장이 태준 부자를 속이고자 기억상실을 연기 중이라는 것.
이에 정희는 직접 장 회장을 찾아 시월과 광일(최성재 분)의 이혼을 전했다. 장 회장은 곧장 지민의 거취에 대해 물었고, 정희는 “지민이가 누군지 아세요? 저희 알아보시는 거죠? 기억 잃으신 거 아니죠?”라며 과장되게 반응했다.
정희는 “저희한텐 사실대로 말씀해주셔야 돼요. 그래야 최태준 그 인간을 몰아낼 수 있어요”라고 호소했다. 시월과 정희의 예상대로 장 회장은 기억상실을 연기하고 있었다.
태양과 태준의 대립이 주주전쟁으로 번진 가운데 태양은 마지막 키를 쥔 재용부자를 만났다. 일찍이 재용은 친자확인을 통해 태양의 정체를 확인한 바.
태양은 이를 훤히 알고 “어떤가요? 제가 장 회장의 친 손주가 맞던가요?”라고 여유롭게 물었다.
태양은 또 양지그룹의 대표이사를 노리는 재용에 “능력이 된다면야 얼마든지 경영에 나설 수 있겠지만 단지 오너라는 이유만으로 자질도 없는 사람에게 양지의 경영을 맡길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장 회장이 기억상실을 연기한 건 태준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 이날 장 회장은 태준과 광일의 대화를 통해 재복이 살해됐음을 알게 됐다.
장 회장은 “광일이가 최태준에게 약을 받아서 오태양에게 줬어”라는 말로 이 사실을 정희와 시월에게 알렸다. 이에 태양은 큰 충격을 받았다.
시월은 광일과 이혼을 앞둔 상황. 태양은 “네 이혼 문제 마무리 되면 이제 더 이상 최태준 부자를 가만 두지 않을 거야. 절대로”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그러나 광일은 법원에 나타나지 않았다. 덕실이 광일에게 정희의 진실을 폭로한 것. 정희는 모든 비밀을 알고도 모른 척 연기 중이었다. 덕실은 “그 세 사람이 짜고 여태 오빠를 속인 거였어. 오빠랑 윤시월 이혼 시키려고 그런 거야”라고 거듭 전했다. 배신감에 치를 떠는 광일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태양의 계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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