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6년 만에 돌아온 7기 슛돌이들이 데뷔전 3초 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강한 개성과 에너지들로 중무중한 슛돌이들에 시청자들의 기대도 고조됐다.
7일 첫 방송된 KBS 2TV ‘날아라 슛돌이 뉴 비기닝’에선 7기 슛돌이들의 첫 소집과 데뷔전이 펼쳐졌다.
‘날아라 슛돌이’는 지난 2005년 첫 방송된 이래 무려 여섯 번의 항해로 시청자들과 만난 바. 유상철 감독이 지휘한 슛돌이 3기의 경우 U-20 월드컵 골든골이 빛나는 이강인을 배출, 남다른 위용을 뽐내기도 했다.
지난 2014년 방영된 6기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슛돌이’ 7기엔 김종국과 양세찬이 함께했다. 김종국은 1기 감독으로 무려 15년 만에 복귀.
강남 태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를 찾은 김종국은 “감회가 새롭다. 이게 얼마만인가. 예전엔 아무것도 없었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양세찬은 15년 전 군 입대로 슛돌이에서 하차한 김종국에 “방송 보니까 형 그때 울더라”고 짓궂게 말했다. 당황한 김종국은 “하지 마라. 나도 방송 보고 깜짝 놀랐다”며 어색하게 웃었다.
이날 강한 개성의 슛돌이들이 등장한 가운데 김종국과 양세찬은 녹화 1시간 만에 녹다운, 강한 피로를 호소했다.
김종국이 “전쟁터다. 15년 전보다 애들이 더 세졌다. 그때 애들이 온순한 거였다. 큰일 났다”라 토로했다면 양세찬은 “최악이다. 집에 가고 싶다. 직책 중에 ‘컨트롤러’가 있어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슛돌이 7기 스페셜 감독은 바로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득점 1위에 빛나는 레전드 스트라이커.
이동국은 “아이들 눈높이에서 프로그램을 짜봤다. 아이들을 집중시킬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 한 번 지켜봐 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이동국은 극적인 등장을 꾀하나 이미 아이들에겐 관심 밖의 존재였다. 아이들은 이동국을 ‘슈돌’ 혹은 ‘시안이 아빠’로 기억했다. 당황한 김종국은 “우리 감독님 되게 유명한 축구선수다”라며 이동국을 달랬다.
혼란의 첫 훈련 후 데뷔전. FC슛돌이의 첫 상대는 바로 춘천 스포츠클럽 선수들이다. 해설에 나선 이병진과 박문성은 이강인의 성장을 알리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휘슬이 울리자마자 정원 군이 첫 골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 3초 만에 벌어진 일.
이는 하프라인만 넘으면 슛을 날리라는 이동국의 지시를 따른 것으로 코치진도 크게 감격했다. 슛돌이 7기가 쾌조의 시작으로 순항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날아라 슛돌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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