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 31일 방송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마마와 함께 가족 화보 촬영에 나서는 모습과 큰 집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집을 보러 다니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대륙에서도 부자로 알려진 마마가 함소원 진화 부부의 집을 사주겠다며 보는 집마다 계약서를 달라고 하는 장면이 인상이 깊었다. ‘짠순이’여서 ‘짠소원’으로 통하는 함소원에게 더할 나위 없는 시어머니의 호탕한 면모가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기자들의 궁금증에 답해 봤다.
Q. 함소원♥진화 부부의 이야기는 어땠어?
A. 이른 아침엔 함소원이 쏟아지는 요가 DVD 주문으로 행복한 모습이었고, 마마도 팔 상태가 호전된 듯 며느리의 DVD 택배 포장을 열심히 해줬어. 그런 와중에 대형 잡지사로부터 가족 화보 섭외가 들어왔고, 함소원은 마마의 생애 첫 화보를 위해 성형외과까지 모시고 가서 시술을 시켜줬어.
화보 촬영장에서 함소원은 평소의 모습과 다르게 연예인의 포스를 드러내 ‘반전 매력’을 발산했지. 진화도 아이돌 같은 외모였고, 마마도 살도 빼고 시술도 해서 중국 배우 같은 느낌으로 촬영 내내 감탄을 자아냈어. 기묘한 가족 콘셉트로 마마가 파를 먹거나, 함소원과 고부갈등을 코믹하게 표현하는 장면에선 폭소를 유발했고.
화보 촬영을 무사히 마친 이들은 지금 집이 좁다며 큰 집으로 이사가자는 마마의 계획에 따라 집을 보러 다녔어. 마마가 함소원 진화 부부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중국으로 갈 수도 없고, 좁은 집에서 아들 가족과 지내다 보니 답답했던 모양이야. 돈 많은 시어머니의 포스가 제대로 드러난 회차였어.
Q. 함소원과 마마 사이 고부갈등은 없었어?
A. 이번엔 웬일로 함소원 진화 부부 사이나 함소원과 마마 사이에 갈등 없이 화기애애한 모습만 가득했어. 관리비 15만 원에도 벌벌 떨던 함소원은 성형외과에서 마마의 시술에 3~400만 원이라는 거액을 과감히 투자했고, 이사 때문에 집을 볼 때는 마마가 함소원이 원하는 집을 사주겠다면서 12억 원이나 하는 아파트를 한 번만 보고 계약하겠다는 거야.
함소원 진화 부부가 큰 집으로 이사를 결정했다는 이야기에 장영란은 ‘함소원이 부잣집으로 시집을 갔는데 집이 세트장이냐’는 댓글을 언급해 공감을 유발했어. 함소원 진화 부부의 집을 볼 때마다 사는 집 따로, 촬영하는 집 따로일 거라 의심을 품었었거든.
생각해 보면 지난주까지 공개된 방송에선 마마와의 갈등으로 함소원 진화가 부부 싸움까지 하며 살벌한 상황이 이어졌고, 그로 인해 함소원이 악플에 시달렸잖아. 함소원 진화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보면 그 이후 첫 녹화 같더라고. 아무래도 제작진이 이를 의식한 듯 마마가 초반 등장했을 때 보여준 ‘대륙의 부자 스케일’ 쪽으로 방향을 튼 게 아닐까 싶어.
Q. 다른 부부 이야기는 재미없었어?
A. 노지훈 이은혜 부부의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노지훈의 누나들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어. 노지훈 누나가 ‘미스터트롯’ 장민호의 팬인데, 장민호가 노지훈 이은혜 부부의 집을 방문하면서 두 사람의 팬미팅이 진행됐어.
장민호는 처음엔 자신을 좋아해주는 누나에게 감사했는데, 누나들의 적극적인 모습에 철벽 방어를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나들과 제작진 모두 장민호와 노지훈 누나를 핑크빛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를 만들었어. 이들이 ‘연애의 맛’ 새 시즌으로 출연한다면 재밌겠다 싶어.
그밖에 김현숙 윤종 부부는 몇 주째 계속해서 캐나다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이날도 이어갔고,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낙지를 즉석에서 잡아서 ‘먹방’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어. 그래도 ‘아내의 맛’엔 함소원 진화 부부, 마마가 빠지면 재미가 뚝 떨어질 게 분명해.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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