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승철이 이찬혁이 만든 자신의 신곡 ‘우린’을 녹음할 때 눈물이 나서 두달간 녹음을 하지 못했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선 이승철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데뷔 35주년을 맞은 이승철은 “연도는 의미가 없고 조용필 선배님이나 나훈아 선배님이 계시기 때문에 35주년은 이제 애기다. 아직은 소위 말하는 레전드 표현은 아니다. 45주년 쯤 돼야 노래 좀 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데뷔 35주년 두 번째 싱글 프로젝트가 나왔다며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만든 곡이라고 소개하며 신곡 ‘우린’의 비화를 공개했다.
이승철은 “찬혁 씨의 곡을 정말 많이 받아보고 싶어서 직접 연락해서 만났다. 곡을 쓰기 전에 그 가수를 만나고 써야 한다고 하더라. 장어집에서 만났다. ‘어떤 곡을 원하냐’는 질문에 ‘네가 쓰고 싶은 대로 써달라’고 했더니 두 달 후에 곡을 써왔다”고 밝혔다.
이어 “곡이 1분 지나면 울기 시작한다. 이 가사를 들으면 모든 분들이 하나쯤 갖고 있는 아픈 이별의 추억이 있지 않나. 두 달 동안 노래를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나서 녹음을 못했다. 저 스스로 감정 추스를 때까지 기다렸다. 찬혁 씨는 노래가 마음에 안 들어서 안 부른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노래 할 때 이찬혁 군이랑 똑같이 부르려고 데모를 틀어놓고 찬혁씨처럼 부르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순수하고 담백하고 새로운 분위기의 노래가 된 것 같다”고 녹음비화를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선 이승철이 자신의 명곡을 귀호강 라이브로 들려주며 더욱 관심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정오의 희망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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