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하루만 더 했으면. 더 완벽했으면.”
‘윤식당’ 영업종료에 대한 메인셰프 윤여정의 소감. 12일 tvN ‘윤식당’이 영업종료를 맞았다.
점심영업이 종료되면서 ‘윤식당’의 셔터가 내렸다. 정유미는 정 든 식당을 떠나며 “솔직히 며칠 했다고 ‘내일 아침에 또 가야지’ 이런 생각이 드나 싶다. 현실감이 없다고 해야 하나. 계속해도 될 것 같고”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윤여정 역시 “후련 하다기 보단 인생이 그런 것 같다. 조금 아쉬운 거.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루만 더 했으면. 더 완벽했으면”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직원들은 해변 근처 식당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식당 밖에서도 정유미의 배려는 빛났다. 나무의자에 엉덩이가 배길까 윤여정과 신구를 위해 스카프를 챙겨온 것이다. 정유미는 “추우면 얘기해 달라”고 당부하는 것으로 마음씨를 뽐냈다.
윤여정은 석양을 보며 감상에 잠겼다. 그녀는 “노을 질 때가 싫다. 꼭 울어야 될 것 같다. 혼자 있을 땐 운적도 많다. 그만 울어버렸네. 너무 아름다워서 슬프다. 내가 나이를 먹었나보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일주일간의 영업으로 이서진의 체력도 한계를 맞이한 뒤였다. 이서진은 “소주가 쓴 거보니 오늘 술이 안 받는다. 피곤하다”라며 처음으로 피로를 토해냈다. 윤여정이 취할 것 같다고 거들자 신구는 “오늘 끝났는데 취하면 어떤가?”라며 웃었다.
식사 중엔 반가운 사람들이 인사를 건넸다. 윤식당으로 만난 소중한 인연, 바로 외국인 손님들이다. 이들이 새로운 윤식당에 물으면 이서진은 “시즌2는 모르겠다”라며 나영석PD와 윤여정에게로 선택을 미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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