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우리 엄마여서 고마워.”
오현경이 17세 딸에게 받은 최고의 선물. 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선 엄마 오현경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오현경은 1989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화려하게 데뷔해 미녀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오현경은 “당시엔 미스코리아가 되고 1년은 외부 활동 금지였다. 마침 드라마 섭외가 왔는데 내 연기활동을 위해 금지조항을 풀어줬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오현경은 “미스코리아 나갈 때 그런 생각을 했다. 성인이 돼서 배우 활동을 하면 대우를 받고 시작하면 좋겠다고. 그래서 공부도 한 거다. 난 하나를 위해 10년을 투자한다”라고 밝혔다.
어느덧 데뷔 32년차. 그녀는 자기관리의 이유로 17세 딸을 꼽았다. 오현경은 “엄마이기 때문에 해야 했다. 말로는 안 된다. 나이가 있어서 내 행동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오현경은 “아이와 말은 잘 통하지만 더 시간이 지나면 닫힐 수 있다. 네가 내게 비밀이 전혀 없을 순 없지만 널 도울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이걸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오현경은 또 “아이한테 글도 많이 써준다. 얼마 전엔 편지를 받았는데 딸도 내 말투를 똑같이 쓰더라. ‘우리엄마여서 고마워’라 했다. 나도 내 딸이어서 고맙다고 한다”라며 감동일화를 전했다.
오현경은 “아이에게 가장 상처를 준 사람도 엄마인 나다. 엄마도 인간이라 그렇다. 그 실수를 줄이려고 한다”라며 양육 철학도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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