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불꽃 청년’ 아르젠바이잔 친구들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날을 버라이어티하고 꽉차게 보냈다. 특히 아르젠바이잔을 향한 이들의 애국심이 돋보였다.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마지막 날 여행을 보내는 아제르바이잔 친구들과 알라베르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른 새벽 서둘러 나온 이들이 향한 곳은 경주의 바다. 알라베르디는 “아제르바이잔 바다는 카스피해인데, 석유가 많이 나와서 많이 오염됐다”며 “한국의 바다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바다로 친구들을 안내한 이유를 설명했다.
친구들은 한국 바다의 일출을 보며 하고 싶은 일을 각자 말했다. 특히 무라드는 “이 나라의 언어인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졌어”라고 해 관심을 끌었다. 알라베르디는 “진짜 공부하고 있다. 한국어 학원도 다니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일출을 본 친구들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오래된 가게로 향했다. 이들은 음료를 따뜻하게 해주는 온장고를 보며 신문물을 접한 신기함을 드러냈다. 이곳에서 칼국수와 김밥으로 배를 채우며 친구들은 아제르바이잔과 비슷한 음식을 떠올리기도 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알라베르디는 친구들과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위해 다리 밑으로 안내했다. 친구들은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며 거부하기도 했지만, 첫 활공에 나선 에민은 짜릿한 기분을 느끼며 “최고예요 최고”를 외치는 것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일한 경험자 알라베르디, 루슬란, 겁을 내던 무라드까지 패러글라이딩 체험에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표출했다. 상공에서 손인사까지 하는 여유를 보냈지만, 이내 고소공포증 때문에 아래로 내려가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주에서 값진 여행을 즐긴 친구들은 아제르바이잔의 전통복으로 갈아입고 서울역에서부터 택시를 타고 아제르바이잔을 알리러 출발했다. 이들이 향한 곳은 한국 속 작은 세계인 이태원이었다.
친구들은 아제르바이잔 전통 빵과 스피커를 구입했고, 아제르바이잔 홍보 대작전을 펼쳤다. 퀴즈를 맞히면 빵을 주는 방식이었다. 아제르바이잔 친구들은 아제르바이잔을 알아봐 주는 정답자들에게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태원에서 거리 홍보를 끝마친 친구들은 택시를 타고 젊은이들이 가득한 홍대로 향했다. 이들은 화려한 밤거리의 ‘불금’을 즐겼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저녁 메뉴는 소금구이 닭갈비. 이들은 한국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맥주의 맛도 즐겼다.
그러나 메인 메뉴보다 애피타이저인 콘샐러드에 심취한 친구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에민은 “한국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먹어본 가장 맛있는 샐러드야”라고 엄지를 추어올렸다.
한국 여행 첫 번째 날, 닭볶음탕의 매운 맛에 혀를 내둘렀던 친구들은 이젠 매운 맛에 중독됐다면서 한국 음식 앓이를 드러냈다. 알라베르디는 이를 입증해 보이기 위해 매운 닭갈비 1인분을 주문했고, 에민부터 무라드, 매운 맛 최약체 루슬란까지 사이다 없이 매운 닭갈비를 먹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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