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탁구여제 현정화가 ‘원조 스포츠 얼짱’으로 불렸던 화장품 모델 시절을 회상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선 현정화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옛 친구를 찾아 나섰다.
현정화는 세계를 제패한 탁구여제. 한국 최초 탁구 단식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데 이어 복식 혼합복식 단체전 우승까지 거머쥐며 국제 탁구협회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현정화의 또 다른 수식어는 ‘원조 스포츠 얼짱’으로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인 그는 화장품 모델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코가 높아 ‘피노키오’라 불리기도 했다고.
현정화는 “당연히 안 될 줄 알았는데 카메라 테스트를 몇 번 하더니 찍자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16년 선수생활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론 88서울올림픽과 91지바 세계선수권 대회를 꼽았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거머쥔 현정화는 3년 후인 1991년, 남북단일팀으로 지바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세계 정상에 올랐다.
현정화는 당시 복식으로 호흡했던 북한 이분희 선수에 대해 “웃자고 한 소리가 아니라 처음엔 이분희 선수를 찾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91년 대회가 끝나고 93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본 이후로 한 번도 못 봤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정화가 찾고자 한 인연은 옛 친구 박소현 씨다. 소현 씨를 찾기에 앞서 현정화는 모교를 방문했다. 당시 현정화는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쥔 유망주였다.
그는 “여기 오니까 더 실감이 난다. 소현이가 보고 싶다”면서 그리움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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