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싱크홀’의 주역들이 ‘정오의 희망곡’을 찾아 입담을 뽐내며 영화 촬영 비화를 대방출했다.
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선 영화 싱크홀의 주역들인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출연했다.
차승원은 영화 ‘싱크홀’ 배우들과의 팀워크에 대해 “이 영화는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에 찍었다. 매일 같이 밥을 먹고 매일 맥주도 한잔하며 이야기하는 시간이 아주 많았다. 이번 영화가 스물아홉 번째 영화지만 스물아홉 번 영화를 찍으면서 이렇게까지 멤버들과 친숙한 영화가 있었던가 되물어볼 정도로 소중한 시간이었고 보석처럼 반짝반짝한 나날들이었다”고 말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싱크홀’에 대해 김성균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순식간에 싱크홀로 빠지면서 살아남기 위한 각 캐릭터의 모습을 유쾌하고 기발하게 담아낸 재난버스터”라고 영화의 내용을 소개했다.
촬영 비화 역시 공개했다. 실감나는 야외세트장에 대한 화제가 나오자 이광수는 “야외세트가 실제인지 세트인지 모르게 마을 하나를 엄청 크게 지어 놨다. 거기서 재난이 일어나기 전 상황과 후 상황을 찍었고 실내 세트도 우리가 거기서 딱 뭘 노력하지 않아도 몰입할 수밖에 없게 의상이라든지 소품이라든지 분장이라든지 다 너무 디테일하게 최선을 다해주셔서 도움을 받으면서 찍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차승원은 “연기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했던 게 최대한 현실적인 상황으로 세트를 구현을 해줬다. 두 번의 침하가 있는데 그 상황에 맞게 주변의 장치나 의상이나 분장도 디테일하고 리얼하게 해주셔서 찍는데 ‘가짠데 내가 오버하면 어떡하지?’란 상황은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 시상식 무대에서 김성균이 도희와 노래를 부르다가 음 이탈이 났던 상황이 소환됐다. 당시 기분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김성균은 “성동일 선배님이 웃는 리액션으로 살려주셨다. 옆에 있는 도희한테 너무 미안했다.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함께 한 없이 떨어지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그 시상식에 차승원도 있었다는 제보에 차승원은 기억이 안 난다며 “나는 내가 상 받는 거 외에는 관심 없다. 생각나는 거는 유해진하고 나하고 참석했다는 거 밖에 모른다”고 극강의 개인주의 능청발언을 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영화에서 차승원은 프로참견러 캐릭터. ‘실제로 후배들에게 참견을 많이 해주는가’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김혜준은 “참견이라기보다는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다”라고 말했고 차승원은 “영화 속 보다 훨씬 더 참견을 많이 한다. 그래서 말을 많이 해서 마스크 하루에 다섯 개 정도를 갈아야한다”고 능청을 떨었다. 김성균은 “선배님이 먹는 것을 싸오셔서 먹어보라고 많이 권해주셨다. 음식 같은 거 자꾸 입에 넣어주신다”고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김혜준은 “저희 싱크홀 8월 11일 개봉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이광수는 “행복하게 재미있게 찍었다. 방역수칙 지키시면서 ‘싱크홀’을 통해 좋은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 저희 영화는 많이 쓴 게 티가 나는 영화다”라며 자신있게 영화를 홍보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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