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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우정·순수”…’라켓소년단’, 최고 6.2%

이윤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윤희 기자] ‘라켓소년단’ 김상경-탕준상-손상연-최현욱-김강훈-김민기가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으며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모습으로 가슴 뭉클한 따뜻함을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10회분이 순간 최고 시청률 6.2%, 수도권 시청률 5.5%로 무려 10회 연속 월화드라마 전체 1위를 차지하는 쾌조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3.0%를 기록하며 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극중 윤해강(탕준상)은 한일전 당시 당했던 눈 부상 탓에 전방 출혈이 생겼고, 윤현종(김상경)의 친구인 담당 의사는 최소 일주일간 절대 안정을 취하게 하라는 진단을 내렸다. 윤현종이 다가오는 학교대항전과 소년체전을 걱정하던 순간, 담당 의사가 “혹시 해강이가 너랑 제수씨가 코치라서 자기도 운동해야겠다 생각한 건 아닐까?”라는 뜻밖의 질문을 던졌던 터. 이에 윤현종은 아들 윤해강이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윤해강 또한 자신의 꿈을 찾아볼 새도 없이 그저 어른들의 선택에 따라 운동을 하게 된 것은 아닐지 새로운 고민에 잠겼다.

결국 윤현종은 윤해강이 잠시 운동을 쉬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방윤담(손상연)과 나우찬(최현욱), 이용태(김강훈), 정인솔(김민기)에게 당분간 집에도 오지 말고, 윤해강에게 되도록 연락도 하지 말아 달라 당부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아이들은 얼마 남지 않은 디데이를 떠올리며 당혹감에 빠졌고, 결국 디데이 하루 전 윤현종의 집을 찾아갔다. 윤현종은 “해강이 있으면 이번 대회 본선까지 노려볼 수 있는 거, 그게 니들이 해강이랑 연락하고 싶고, 여기 찾아온 이유 아냐?”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거 아닌데요”라고 답하더니, “그냥 같이 놀고 싶어서요”라는 단순하고도 명확한 답변을 내뱉어 윤현종을 멍하게 만들었다.

윤현종은 진실의 버드나무 앞으로 윤해강을 불렀고, “다시 서울로 이사 갈까?”라고 윤해강을 떠본 뒤 “서울 가서 네가 좋아하는 야구 하면 되잖아”라고 물었다. 이에 윤해강은 라켓 잡고 공치겠다고 한 것도, 배드민턴 그만두고 야구하겠다고 한 것도 모두 자신의 선택이었다며 “결국 다시 민턴 선택한 것도 나라고. 어른들 말이 다 정답은 아니지만 정답에 가깝다는 건 나도 알아.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건 내가 선택하고 싶어”라는 소신을 밝혔다. 윤해강은 “나 새로운 목표가 생겼거든. 내가 좋아하는 거 한 번 해봐도 되지?”라고 물었고, 윤현종은 윤해강을 꼭 끌어안으며 무언의 응원을 전했다.

윤해강은 귀찮다며 꺼놨었던 ‘라켓소년단’ 단체 톡방의 알람을 켰고, 그 순간 아이들로부터 “오늘 디데이 준비됐냐”는 톡이 도착했다. 아이들이 오랜 시간 준비하며 정성을 쏟았던 디데이는 다름 아닌 윤현종의 생일이었던 것. 윤현종은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진심에 감동하며 “이겨도 같이, 져도 같이 함께하자 쭉 앞으로도!”라고 외쳤고, 아이들이 용돈을 꼬박 모아 준비한 최신형 트레이닝복을 입고 신나하는 모습으로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라켓소년단’에 배우 허성태가 전격 합류하면서, 극에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했다. 윤현종은 소년체전 선발전 일정을 미뤄보려 화순으로 떠났고, 화순오성중에 새로 부임한 해외파 천코치(허성태)를 만났다. 천코치는 사람 좋은 미소를 드리우며 윤현종을 환대했지만 어딘지 싸늘한 분위기를 풍겼고 “승부는 승부니까”라며 윤현종의 부탁을 끝내 거절했다.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을 향한 금빛 행보가 본격화된 가운데 미스터리한 인물 천코치가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긴장감을 높였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라켓소년단’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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