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홍천기’ 김유정, 안효섭, 공명이 마왕을 둘러싼 각기 싸움을 벌인다.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가 종영을 2회 앞두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마왕 봉인식이 수포로 돌아간 후, 홍천기(김유정 분), 하람(안효섭 분), 양명대군(공명 분)은 봉인식 실패 후폭풍으로 위기를 맞았다. 이제는 마지막 기회만이 남았다. 붉은 달이 뜨는 밤 치러야만 하는 최후 봉인식이 남은 것이다.
마왕을 봉인할 어용화사, 신령한 화공 홍천기의 임무는 막중하다. 홍천기는 지난 봉인식에서 완벽한 어용을 그려냈지만, 마왕이 그 어용을 찢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신령한 것 외 어용에 필요한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만 하는 홍천기는 마음이 조급해진다. 이런 가운데 15회 예고에 등장한 그림 도깨비 화차(박정학 분)의 존재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과거 영종 어용을 그린 화공과 계약했던 화차는 그 비밀을 알고 있을 터. 홍천기는 과연 화차와 계약을 하게 될지, 어용의 비밀을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람 안에서 점점 마왕의 힘이 커지고 있다. 하람의 배에는 검은 마왕의 기운이 퍼져갔고, 미수(채국희 분)도 시간이 흐를수록 하람이 마왕에 잠식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마왕의 힘을 조절할 수 있는 신물 가락지는 또 다시 판도를 바꿀 물건으로 떠오를 예정이다. 가락지에 깃든 백발 노인(최종원 분)의 역할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 하람은 홍천기를 다시 위험에 빠뜨리길 원하지 않고, 또 자신마저 마왕과 한 몸이 되어가는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혼란한 상황 속 하람은 과연 어떤 방법을 찾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마왕을 탐하는 주향대군(곽시양 분)에 맞선 양명대군은 봉인식 실패의 책임을 뒤집어쓰고 유배를 떠나야 했으나, 기지를 써 도성에 남게 됐다. 그리고 양명대군은 다시 봉인식을 할 의지를 다졌다. 참사검을 휘두른 자는 희생을 면치 못한다는 경고에도, 제 목숨을 다 바칠 각오까지 내비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성조(조성하 분)가 의식을 찾아, 양명대군에게 힘이 될지 기대감을 높였다. 양명대군은 과연 피바람을 몰고 올 마왕으로부터 왕실, 나아가 나라를 지켜낼 수 있을까. 두 개의 태양 중 하나는 어둠 속으로 묻힐 수밖에 없다는 국무당의 예언 역시 양명대군의 운명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홍천기, 하람, 양명대군 모두 마왕을 둘러싼 싸움과 각기 다른 역할과 숙제를 해야만 한다. 마지막까지 폭풍 전개를 예고하는 ‘홍천기’ 15회는 25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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