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연쇄살인범들과의 위험한 대화가 시작된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장르물의 명가 SBS가 2022년 야심 차게 선보이는 첫 드라마이자 웰메이드 범죄 심리 수사극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런 가운데 17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차 티저가 공개됐다. 1차 티저부터 80초라는 과감한 선택, 처음부터 끝까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강력한 흡인력과 몰입감까지 그야말로 괴물 같은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며 대중의 시선을 강탈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차 티저는 “한 번 열고 들어가면 다시 열리지 않는 문을 통해 어두운 방으로 들어선 것 같은 기억이었다”라는 의미심장한 자막으로 시작된다. 이 자막은 드라마의 원작자이자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의 이야기. 강렬한 효과음이나 자극적인 장면 하나 없이도 모두를 집중하게 만드는 특별한 도입부였다.
이어 화면은 동기 없는 살인사건이 등장한 90년대 말 분위기를 보여준다. 빗속을 걷는 여자, 여자를 뒤따르는 발걸음, 이어진 비명 소리, 사건을 보도하는 아나운서의 멘트 등. 이후 악의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김남길(송하영 역)이 등장한다. 범죄자와 마주해도 눈 깜빡하지 않는 김남길에게 진선규(국영수 역)는 “프로파일러라고 들어 봤어? 범죄행동분석관인데 열린 마음, 직관, 상식, 논리적 분석력. 그 적임자가 하영이 너라고 확신한다”라며 프로파일러를 제안한다.
“연쇄살인범들과의 위험한 대화’라는 자막과 함께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연쇄살인범들의 뒤를 쫓고,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분투한다. 동기조차 없는, 한 번에서 끝나지 않는 연쇄살인범이 결국 나타나는 것. “한 번 맛본 놈들은 절대 그거 못 끊습니다”, “안 죽었어?”, “노인네가 또 있네” 등 대사들은 연쇄살인범들의 지독하리만큼 잔인한 습성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이렇게 긴장감이 절정에 치닫은 순간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가라.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 탄생기”라는 카피가 등장, 시선을 강탈한다. 이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이끌어 갈 세 주인공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윤태구 역)이 순차적으로 화면을 장식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겁니다. 반드시 잡을 겁니다. 그놈”이라는 김남길의 묵직한 대사, 눈빛과 함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차 티저는 마무리 된다.
티저 영상의 분량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드라마의 첫 번째 티저는 비교적 짧은 분량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자 한다. 하지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선택은 달랐다. 1차 티저부터 무려 80초의 영상을 선보였다. 80초 안에는 연쇄살인에 맞서 악의 마음을 읽고자 하는 사람들의 치열함이 숨 막힐 듯 강렬하게 담겨 있다. 연기神들의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는 만큼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 등의 화면 장악력은 압도적이다. 첫 번째 티저부터 이렇게 완벽 그 이상을 보여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본 드라마가 미치도록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후속으로 2022년 1월 1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티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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