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천하의 최민수를 두렵게 하는 것. 아내 강주은과 방귀 그리고 바퀴벌레였다.
21일 방송된 MBC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선 강주은이 출연해 최민수 몰카에 도전했다.
강주은의 출판인터뷰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몰카에서 부부는 과거 앨범을 보며 추억여행을 떠났다.
예정된 극본대로 대화가 최민수의 과거 연애사로 튀면 강주은은 “나보다 예뻤어?”라며 일부러 눈치를 줬다.
최민수의 어깨를 꼬집으며 더 말하지 말라고 말리기도 했다. 결국 최민수는 강주은의 눈치를 보다 황급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하는 것으로 애처가 면모를 뽐냈다.
이들의 인연은 23년 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시작된 바다. 미스캐나다로 대회에 출전한 강주은에 당대의 톱스타였던 최민수가 한 눈에 반한 것.
이른바 반지 로맨스의 시작. 미스코리아 대회 당시 강주은이 끼고 있던 반지를 3개월 후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 출연한 최민수가 끼고 나오면서 둘의 관계는 보다 로맨틱하게 알려졌다. 그야말로 둘을 잇는 사랑의 징표.
해당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최민수는 “무대 뒤로 주은이 영상이 나오는데 처음엔 몰랐다. 너무 놀라서 가사도 놓쳤다”라며 웃었다.
여기에 강주은의 손 편지까지 더해지면 최민수는 큰 감동을 받았다. 강주은의 편지를 휴대폰에 담으며 그는 연신 기쁨을 표했다. 이국주가 “이렇게 감동적인데 바퀴벌레가 나가야 하나?”라며 아쉬워했을 정도.
그러나 마지막 작전은 그대로 실시됐다. 최민수는 바퀴벌레 공포증으로 벌레를 마주한 것만으로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
바퀴의 습격에 최민수는 혼비백산해 줄행랑을 쳤다. 존박이 방역을 위해 등장하면 누구보다 빨리 건물을 나섰다.
그러나 연기로 가득 찬 내부를 보며 최민수는 금세 상황을 읽었다. 그는 “이거 몰래카메라 아닌가?”라며 ‘은위’의 습격을 간파했다.
그러나 바퀴벌레 트라우마는 이제부터가 시작. 최민수는 강주은이 준비한 케이크에 바퀴벌레가 있다고 오해하고 줄행랑을 친데 이어 인터뷰 중에도 거듭 “저기 까만 건 뭔가?”라고 묻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은위’는 오늘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은위’의 후속으론 ‘세상의 모든 방송’이 전파를 탄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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