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서정희의 청춘은 지금부터다. 그녀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됐다.
서정희는 23일 SBS ‘불타는 청춘’에 새 게스트로 출연해 못 다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청춘하우스 입성 전 서정희는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그녀는 “울릉도에 도착해서 기분이 업 됐는데 절제하기가 힘들었다. 속에서 막 터져 나와서”라며 소감을 밝혔다. 첫 여행의 설렘을 고백하는 대목에서도 그녀의 아픔은 묻어났다. 서정희는 “밤새 한숨도 못 잤다. 먼 길을 온다고 하니 옷은 뭘 입어야 하나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아이처럼 걱정이 되더라. 혼자서 이렇게 와본지가 처음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강수지의 ‘언니’ 발언에 청춘들이 그녀를 1968년생으로 오해한 가운데 서정희는 “무슨 소린가?”라 반문하며 주민등록증을 내보이려 했다.
청춘하우스 합류 후 김광규가 강수지에 “한살 많은 언니라 하지 않았나?”라 따져 물으면 서정희는 아예 주민등록증을 공개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연상케 하는 그녀의 모습에 청춘들은 하나 같이 웃었다.
이 자리에서 그녀는 동료 연예인들과의 교류가 전무했다며 “나는 광고모델 출신이기에 연예인이라 할 수 없다. 항상 집에만 있었다”라고 쓰게 털어놨다.
그녀의 취미 중 하나는 시 쓰기. 그녀는 ‘아직’이란 제목으로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고백했는데 그 안엔 사랑도 포함돼 있었다. 이에 서정희는 “예전엔 매뉴얼대로 사는 게 좋았다. 나를 지켜주고 중심을 잡아주는. 새로운 것들을 차단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이 받아들이려고 한다”라며 생각의 변화를 전했다.
청춘하우스에서 서정희는 든든한 맏언니였다. 청춘들이 게임에 심취해 있을 때도 그녀는 몰래 집을 나와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미리 챙겨온 식탁보와 식기로 분위기도 살렸다.
‘불청’ 공식 장금이 이연수가 오징어내장 탕으로 솜씨를 발휘한 가운데 서정희는 식후 와인파티를 마련했다. 청춘여행 중 가장 럭셔리 한 시간. 행복의 여행이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