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원맨쇼도 송민호와의 케미도 척척. 규현이 제대로 물올랐다. 2년 후에도 ‘신서유기’와 함께해야하는 이유가 명확해졌다.
1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4’에선 요괴들의 베트남 여행기가 공개됐다.
나나식당 입성을 위한 속담퀴즈 중 송민호가 역사를 다시 썼다. ‘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를 ‘개 같이 벌어서 벌 같이 쓴다’라고 오답한 것. 앞서도 송민호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를 ‘아닌 밤중에 확실한 밤’이라고 엉뚱하게 답한 바 있다.
이에 강호동을 비롯한 요괴들은 리스펙트를 외치며 폭소했다. 특히나 다음 타자인 규현은 “얘가 재밌는 거 다하면 어떻게 하나. 나도 웃길 것”이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휴식 중엔 규현과 송민호의 숙소에 벌레가 들어와 작은 소동이 일었다. 송민호가 차마 벌레를 잡지 못하고 호들갑을 떤 것. 그런 송민호를 보며 규현은 “이런 도시 남자 놈이”라며 웃었다.
이에 송민호는 가위 바위 보로 벌레를 잡을 사람을 정하자며 ‘신서유기’의 요괴다운 제안을 했다. 그는 “형이지 않나. 멋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며 너스레도 떨었다.
결국 규현은 “이럴 때만 형이라고 한다”라 투덜거리면서도 직접 벌레를 숙소 밖으로 내쫓는 것으로 형의 역할을 해냈다.
이들은 기상미션 때도 기묘한 관계로 맺어져 행동을 함께했다. 규현이 송민호의 미션을 알아차린 것이 발단. 규현은 “송민호는 마음만 먹으면 내가 끝낼 수 있다”라며 능청을 떨었고, 은지원은 “마음먹으라. 그리고 끝내라”며 규현을 부추겼다.
이에 규현은 “마음먹을 명분이 없다”라며 유한 반응을 보였으나 물밑으론 조용히 움직여 요괴 전원의 머리카락을 뽑아오라는 고난이도의 미션을 수행해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선 식사 미션 때도 규현은 은지원을 잡는 활약을 해보였다. 은지원의 실패로 메인 메뉴인 김치찌개를 놓친 것이 이유. 이에 은지원은 “추리게임 상금으로 이거 사주면 안 되나?”라고 설득했으나 규현은 아껴둔 쌈장으로 식사를 대신, 억누른 분노를 표출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야말로 물 오른 활약. 그러나 우리는 다음 시즌부터 규현을 볼 수 없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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