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하멜 표류기에 얽힌 사연이 공개됐다.
오늘(10일) 오전 방송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조선의 이방인’ 편이 전파를 탔다.
1653년, ‘하멜 표류기’로 유명한 헨드릭 하멜이 조선에 도착한다. 그런데 하멜의 말을 통역하기 위해 한 남자가 나섰다.
놀랍게도 그는 조선 무관복을 입은 서양인이었다. 벨테브레 역시 네덜란드 사람이었다.
벨테브레는 선박 선원으로 일하던 중, 제주도에 불시착했다. 원래 목적지는 일본. 하지만 일본 측에서는 그들을 인도받기를 원하지 않았다.
인조는 이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내지는 않았다. 당시 국법이 그랬다는 것. 벨테브레는 조선에 남아 훈련도감에 편입했다.
그리고 조선인 아내와 결혼했고, 과거까지 급제했다. 완벽히 귀화한 것이다. 박연이라는 한국 이름까지 얻었다.
박연은 하멜에게 조선에 남자고 설득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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