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드라마 같던 ‘너는 내 운명’에 현실 부부가 등장했다. 정대세 명서현 부부의 ‘동상이몽’ 결혼생활이 등장부터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는 축구 선수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처음 등장했다. K리그는 물론, 일본 J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수의 축구 리그에서 활약하는 ‘레전드 선수’ 정대세의 새로운 모습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 날 방송에서 정대세는 기상부터 훈련에 이르기까지 바쁜 하루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알람을 맞춰놓고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쓰는 빈틈없는 ‘로봇 대세 라이프’를 보여줬다. 이러한 노력은 시미즈 에스펄스 소속으로,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대세가 2016년 J리그 득점 왕과 월간 MVP 최다 수상을 차지할 수 있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결혼 4년 차인 정대세는 ‘각방’을 쓰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정대세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특단의 조치였던 것. 정대세는 “신혼 때는 방을 같이 썼는데, 신경이 쓰여서 하루에 10번, 20번씩 잠을 깼다. 계속 잠을 잘 못 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각방을 써봤는데 잠을 잘 자고 다음날 골을 두 골이나 넣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의 각방 예찬이 깊어지는 만큼 아내 명서현 과의 ‘동상이몽’ 역시 깊어질 수밖에 없는 노릇. 이미 두 아이의 육아 때문에 지칠 대로 지친 명서현은 “결혼 전보다도 오히려 살이 4kg 빠졌다”고 말해 MC와 출연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들의 결혼 생활을 계속해서 지켜보던 MC와 출연자들은 모든 하루 일과가 오로지 축구에 맞춰져 있는 정대세의 삶에 깜짝 놀라며 혀를 내둘렀다. 여기에 정대세의 거침없는 입담이 MC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날 정대세는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던 중 “장모님과 첫 만남에 털렸다”라고 말해 좌중의 귀를 의심케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장모님과 처음 만나 뵙는 자리에서 “떨렸다”라는 말을 “털렸다”라고 잘못 말한 것. 이런 정대세의 귀여운 실수에 모두들 폭소했지만 정작 본인은 왜 웃는지 모르겠다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는 또 한 번 웃음바다가 됐다.
무엇보다 궁금증을 자극했던 국적에 대해 정대세는 “태어날 때부터 줄곧 한국인 아버지를 따라 한국 국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정대세의 유쾌하고, 엉뚱한 캐릭터가 어떻게 보일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 정대세♥명서현 부부의 ‘동상이몽’ 결혼생활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너는 내 운명’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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