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이 직접 명장면을 꼽았다.
KBS 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은 17회의 ‘병원 벤치 고백 장면’을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꼽았다. 장윤은 머리를 맞고 크게 다칠 뻔했던 상황 이후 홍이영을 미워했던 마음과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하며 담담하게 고백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연우진은 “동생에 대한 죄책감으로 이영을 향한 마음을 부정해왔지만 이제는 그것조차 뛰어넘을 정도로 좋아졌고 고백하는 대목이다. 겉으로는 침착하지만 굉장히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어 연기할 때 인상적이었다.”고 말해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김세정은 술에 취한 홍이영을 연기할 때 제일 재밌었다고 전했다. 홍이영은 장윤 앞에서 남다른 술주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던바 있다.
그는 “취한 이영이의 모습이 귀여워서 그런지 연기할 때 더 신이 났고, 현장에 계셨던 스텝분들 얼굴에도 웃음꽃이 펴 더욱 기억에 남는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송재림은 배우, 단원들, 스텝들 모두 함께 고생하며 찍었던 7회의 ‘야외 첫 공연’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하며 “모두의 노력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들이 만들어내 더욱 아름다웠던 장면이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모두와 함께 일하며 느꼈다는 따뜻한 동료애는 촬영장의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예상케 했다.
박지연은 홍이영과 함께 있다 돌아온 남주완에게 와인 잔을 던지며 “나 로봇 아니에요. 나도 사람이에요. 상처주면 상처받고 찌르면 아프고”라고 했던 하은주의 대사가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언제나 당당하고 주눅 들지 않던 그녀의 상처가 잘 보였던 장면이라 연기를 할 때 실제로 울컥하기도 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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