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양준일이 복귀 후 인기가 지속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양준일이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풀이에 도전했다.
오랜 미국생활로 한국 연예계가 낯설다는 양준일은 정형돈을 지드래곤의 멘토라 오해하는 것으로 악동들을 웃게 했다.
심지어 양준일은 톱스타 김희선도 알지 못했다고. 그는 “김희선이란 이름은 많이 들어봤다. 그런데 그 이름을 다른 배우와 매치한거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이렇게 유명한 분이 왜 나와 사진을 찍고 싶어 한 거지?’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 생각엔 내가 유명하지 않다. 지금 이렇게 게스트로 나온 자체도 신기하다. 모든 게 익숙해질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겸손하게 덧붙였다.
지난 2001년 발매된 ‘Fantasy (V2)’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양준일은 JTBC ‘슈가맨’을 통해 무려 18년 만에 컴백했다.
양준일은 18년 동안 한국 연예계가 많이 바뀌었다며 “무엇보다 방송국 파워가 많이 줄었더라. 채널이 다양해졌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팬 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지만 옛날엔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창구는 TV와 라디오뿐이었다. 다른 소통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는 걸 방송국이 필요 없다는 걸 느낀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8월 양준일은 19년 만에 싱글 ‘Rocking Roll Again’을 발매했다. 양준일은 “새 앨범을 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슈가맨’에 나올 때만 해도 내 인기는 오래가야 3개월일 거라 생각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나아가 양준일은 옥탑카펫을 무대 삼아 ‘Rocking Roll Again’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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