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강하늘의 입을 거치면 모든 일화가 미담이 된다. 군 입대에서 첫 키스의 추억까지. 그의 이야기엔 진심에서 우러난 배려가 가득 담겨 있었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선 강하늘이 출연해 선한 매력을 발산했다.
오는 9월 입대하는 강하늘에게 ‘라스’는 입대 전 마지막 토크쇼다. 이날 그는 군 입대에 대한 설렘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탈의 면모를 뽐냈다.
헌병대에 지원한데 대해선 “어릴 때 영화 ‘공동경비 구역 JSA’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선글라스를 쓴 군인들의 모습에 매료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MC승무헌병에 지원했다고 덧붙이며 “원래 오토바이를 탔다”라고 고백했다.
미담 자판기이자 20대를 대표하는 연기파배우로, 강하늘로선 최전성기를 뒤로 한 입대. 그런데 그는 ‘왜 군대 가지?’라는 의문이 나올 때 군대에 가고 싶었다고 밝히는 것으로 그 이유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강하늘은 “욕심이 많아질 때 가고 싶었다. (미룰 수도 있지만) 내가 살아가는 방식에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라며 바람직한 삶의 자세를 밝혔다.
전매특허 미담도 더해졌다. 그의 남다른 팬 사랑이 바로 그것. 강하늘은 팬들을 위해 맨발로 아르바이트를 한데 대해 “아버지께서 가게를 하신다. 일손도 도울 겸 서빙을 하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신고 있던 슬리퍼가 불편해서 아주 잠깐 맨발로 나갔을 뿐인데 그거 확대해석 된 거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첫 키스 일화도 남달랐다. 비염 때문에 얼렁뚱땅 나눈 첫 키스. 강하늘은 “내가 비염과 축농증 때문에 코로 숨을 못 쉰다. 여자 친구와 지하도를 걷다가 뽀뽀를 하는데 뽀뽀가 길어지니 숨을 쉴 수가 없는 거다”라며 살기 위해 키스를 시도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입은 닿아 있고 숨은 못 쉬겠고, 그대로 입을 떼면 민망할 테니까 슬슬 입을 벌렸다. 그런데 숨을 못 쉬게 됐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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