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정약용과 조선의 정치 나아가 현실 정치에 미친 영향까지. ‘알쓸신잡2’의 아재들이 정약용을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17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2’에선 아재들의 남도 여행기가 공개됐다.
황교익에 따르면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정치인 애독서 1위로 꼽히는 그야말로 지침서다.
유시민은 정약용을 암행어사와 중앙정부 형조 등 다양한 관직을 거친 ‘조선 최고의 지식인’이라 칭했다.
특히 중앙정부 형조로 일할 땐 사형수 누명을 쓰고 12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함봉련의 무죄를 밝혀내는 것으로 활약도 했다. 그야말로 조선시대의 마이더스의 손.
이에 황교익이 물은 건 정약용의 책이 지방 관리나 왕에게 영향을 미쳤느냐는 것. 유시민은 “못 미쳤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파직 당하고 귀양 가 있는 지식인이 쓴 책 아닌가”라며 이유도 더했다.
이에 황교익은 “그게 너무 비극적이다. 그 훌륭한 인재를 국가에서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한탄했다.
황교익은 또 “그렇게 수많은 저작물을 남겼음에도 실제로 국가에선 쓰이지 못했다는 게. 이건 조선의 비극이다”라고 거듭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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