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이광수가 ‘라이브’에서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렸다.
tvN 새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 이광수는 극중 팍팍한 현실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 ’염상수‘ 역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라이브’ 2회에서는 어려움을 딛고 경찰 시험에 도전, 시보 경찰이 되었지만 경찰로 살아남기 위해 또다시 고군분투 하는 염상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기동복 차림으로 추위에 떨며 길바닥에 앉아 긴장감 속에서 식판에 놓인 밥을 허겁지겁 먹었다. 그런가 하면 시위대가 있는 현장에서 괴로운 마음으로 치열한 진압 현장을 경험하는 등 이광수는 현실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모습으로 염상수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극 초반 흘러나온 이광수의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는 호주로 떠난 형을 향해 “내 옆에 형하고 진짜 닮은 동기 놈이 쓰려져, 짓밟혀. 맘이 너무 아파도, 시키면 시키는 대로… 아무 짓도,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 라며 힘겹지만 절실한 그의 삶을 낮고 묵직한 목소리로 전해 안방극장을 짠하게 했다.
이광수는 각박한 현실을 극복해내고자 하는 현실 속 청년들의 자화상을 그려내 염상수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모으고 있다. 경찰학교의 훈련을 마무리한 후 동기들을 만나 즐겁게 축제를 벌인 상수는 “나도 직장 있다! 나는 주류다!”라고 외쳤다. 사명감 보다는 안정된 직업을 찾기 위해 경찰이 된 상수의 뼈아픈 한마디가 청년들의 공감대를 높인 것.
염상수는 인턴으로 다니던 회사에서 사기를 당하고 어렵게 경찰시험에 도전한 인물이다. 합격 후에도 고된 훈련과 위기가 계속 되는 등 현실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렬한 투지를 갖고 있는 청년이다. 이광수는 현실감 있는 리얼한 연기로 청춘들을 고스란히 표현해내고 있다. 과연 염상수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N ‘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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