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맏형이 늘 자랑스러워하는 막내가 세 아이의 아빠가 됐다. 형은 그런 동생이 앞으로, 올해 더 잘되길 바란다. 그래서 진심을 다해 마음을 쏟아냈다.
god는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멤버 손호영과 윤계상이 불참했고, 김태우 박준형 데니안이 함께 했다.
김태우는 “지오디에서 가장 메인만 나왔다”고 웃으며 “20년은 우리의 기적이다. 팬들과 이렇게 함께 하고 활동할 수 있다는 자체가 그렇다”고 감탄했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전국투어를 개최했다는 god. 멤버들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지난해 그리고 최근에 공연을 했다. 체조경기장은 가수들에게 성지 같은 곳이다. 20년이 지났지만, 객석을 꽉꽉 채울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벅차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준형은 “우리 공연 티켓이 36초 만에 매진됐다”면서 재확인 여부에 박준형은 “36초, 아니면 38초일수도 있다. 암튼 굉장히 빠르게 매진됐다”고 웃었다.
올해 1월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god. 이와 관련해 “지난해부터 20주년 프로젝트를 했다. 이번 콘서트가 마지막이었다. 앞으로는 기회가 닿고, 저희가 하고 싶으면 새로운 걸 하겠다. 미리 약속을 했다가 어기면 서로 실망하고 좋지 않다. 우리가 좋을 때 다시 하겠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성공을 기원한 박준형은 “다른 팬들이 들으면 기분 나쁘겠지만 김태우의 노래실력은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하지만 노래 실력을 발휘 못하고 있다. 다른 사업하고, 아이들 키우느라 (노래 실력 발휘가) 기울어졌다. 그래서 요즘 김태우를 보면 아쉽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내 동생들이 기죽는 거 보면 싫다”는 박준형은 “올해는 김태우가 노래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윤계상은 배우로 자리 잡았다. 손호영은 뮤지컬에서 자신감이 가득하다. 이제 김태우와 데니안이 잘 됐으면 좋겠다. 둘이 잘 안되면 내가 혈압 올라서 죽을 수도 있다”고 열변을 토했다.
방송내내 유쾌함을 전하던 박준형은 “20년이란 시간 정말 길다. 동생들을 만났을 때가 10대였는데 20대를 지나 30대가 됐다. 팬들도 정말 어렸는데 많이 컸다. 그들에게 우리가 어떤 걸 줬다는 것만으로 좋다. god 멤버들의 존재는 모두 팬들 덕분이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태우와 데니안도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이제 겨우 20년 했다. 앞으로 할 게 더 많다. 각자 활동 계획도 많이 세웠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두시탈출 컬투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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