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은빈과 김민재가 시련 속에서 엇갈렸다. 박은빈은 김민재의 집을 찾은 박지현에겐 다신 오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12일 방송된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선 송아(박은빈 분)와 준영(김민재 분)의 시련이 그려졌다.
이날 수경(백지원 분)은 송아와 문숙(예수정 분)이 함께한 자리에서 “송아가 얼마나 똑 부러지고 야무진지. 준영이 안목이 대단해요”라고 넌지시 말했다.
연주자 아내로 송아만한 짝이 없다면서 “요새야 여자들이 자기 일 갖고 일하는 시대지만 준영이처럼 연주하는 애들은 여행가방 싸주고 일정관리해주는 여자가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야 연주에 집중할 수 있죠”라고 한 것.
이에 문숙은 “우리 준영이가 그런 거 따져가면서 사람 만날 애는 아니죠”라며 불쾌감을 표했고, 수지는 “저는 애들이 연애하는 게 하도 예뻐서 그냥 해본 말이에요”라며 애써 웃었다.
이어 문숙은 준영은 만나 “정경이 아빠 자기 자리 지키기도 버거운 사람이야. 사람이 너무 유해. 내가 가고 나면 재단 일 지킬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정경이 옆자리엔 지가 원하는 사람보다 그 자리를 원하는 사람이 앉아야 된다고 생각했어. 내 걱정만 하느라 네 마음 들여다보지 못했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나아가 “정경에게 네가 어떤 의미였는지 너무 늦게 깨달았어. 준영아, 네가 정경이 옆에 있어줄 수 있겠니?”라고 당부했으나 준영은 “죄송합니다. 제 마음은 정리 했습니다”란 말로 거절했다.
준영은 또 정경(박지현 분)을 만나 “이제 우리 보지 말자. 다시는”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 시각 송아는 정경의 전 연인 현호(김성철 분)와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현호는 “준영이 옆에 송아 씨처럼 좋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됐는지. 졸업하고 한국 올 땐 나름 꿈이 많았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첼로로 밥벌이하면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 이뤄서 사는 거. 그게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지금 너무 낯설어요. 모든 게 다”라 덧붙이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는 송아의 고민과 맥을 같이 하는 것. 결국 송아는 수경을 찾아 체임버 일을 그만하겠다고 선언했다.
발끈한 수경은 “내가 너한테 연주를 시킨 것도 아니고 총무 일이라는 게 그냥 컴퓨터랑 전화 좀 받는 건데 그게 힘들어서 안하겠다는 거야? 아니면 내가 준영이 얘기해서 그러니?”라 묻고는 “너 지금 아주 잘못하고 있는 거야. 다시 생각하고 얘기해”라고 강하게 말했다. 송아는 “아니요. 저 생각 많이 했어요. 체임버 그만 하겠습니다”라고 똑 부러지게 거절했다.
송아는 또 준영에게 위로를 받고자 했으나 준영 역시 유 교수에게 연주를 빼앗기는 시련을 겪은 상황.
예고 없이 준영의 집을 찾은 송아는 정경과 맞닥뜨렸다. 그런 정경에 “정경 씨, 오해받기 좋아요. 이런 시간에 찾아오면. 여기 안 오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대놓고 말하는 송아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기대케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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