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7일의 왕비’ 이동건과 백승환의 슬픈 대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7일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최진영 극본, 이정섭 연출) 측은 이동건과 백승환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동건과 백승환은 편전 앞에서 마주 서 있다. 이동건은 분노, 괘씸함, 안타까움 등 복잡한 감정이 뒤섞인 눈빛으로 아우인 백승환을 바라보고 있다. 언제나 형을 믿고 따르던 백승환은 이번 사진에서만큼은 굳은 의지를 얼굴에 내비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형제를 둘러싼 팽팽한 기운이 보는 사람까지 긴장감을 느끼게 만든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진 속 이동건 얼굴에 난 붉은 상처. 이동건은 극중 조선 10대왕 이융이다. 왕의 얼굴, 즉 용안에 상처가 났다는 것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동건의 얼굴에 상처가 난 이유는 무엇일지, 이 상황에 왕의 아우인 백승환이 꼿꼿하게 서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와 함께 ‘붉은 색’으로 표현된 이동건의 존재감 역시 돋보인다.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붉은 용포. 얼굴에 날카롭게 베어난 붉은 상처와 핏방울까지. 찰나를 포착한 사진만으로 시선을 강탈하고, 단숨에 집중하게 만드는 이동건의 연기 역시 ‘7일의 왕비’를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팩션 로맨스사극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몬스터 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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