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구해줘’ 서예지가 조성하를 향해 격렬한 ‘유리 조각 저항’을 펼치는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서예지는 오늘(26일) 밤 10시 20분 7회 방송을 앞둔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제작 히든 시퀀스)에서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감금된 임상미 역을 맡았다. 정구의 죽음과 구선원의 이중적인 모습을 마주한 후 충격에 빠져 수 없이 탈출을 시도하지만, 구선원의 돌봄을 받는 아픈 어머니 김보은(윤유선)과 사이비에 완전히 빠진 아버지 임주호(정해균)로 인해 ‘탈 사이비’ 행보에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일 방송된 ‘구해줘’ 6회에서는 임상미의 구선원 선교 활동을 목격한 한상환(옥택연)이 도움을 주려고 하지만, 임상미가 가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거절을 하고 마는 안타까운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한상환이 임상미를 구하기 위해 우정훈(이다윗), 최만희(하회정)와 함께 임상미 집에 잠입,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런 가운데 한동안 구선원을 떠나 외부에 있던 임상미가 구선원 영부실 안에서 격렬한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이 공개된 것. 두려운 눈빛의 임상미는 깨진 유리 조각을 손에 쥔 채 가까이 다가오지 말라고 위협하는 자세를 취하고, 구선원 교주인 영부 백정기(조성하)에게 유리 조각을 들이대며 적극적인 저항에 나선다. 분노와 공포에 휩싸인 임상미와 달리, 미동 없는 표정을 한 백정기의 대조적인 모습이 소름을 유발한다.
더욱이 임주호는 딸 임상미를 도와주기는커녕 주변의 눈치를 보는가 하면, 조완태(조재윤)는 ‘강 건너 불구경’하는 태도로 일촉즉발 위험 상황을 지켜보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과연 영부실에서 어떠한 은밀한 이야기가 오가며 임상미를 분노케 했는지, ‘깨진 유리 조각’ 쿠데타는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장면은 유리 조각 소품을 사용한 극단적 상황인 만큼, 수차례의 리허설을 진행한 끝에 촬영됐다. 또 한 번 구선원에 대한 분노를 폭발시킨 서예지는 마음속에 간직한 적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며, 이글거리는 눈빛과 파르르 떨리는 입술 등 디테일한 연기를 자유자재로 표현해냈다. 조성하는 실제 교주처럼 평온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태도로 서예지를 제압,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진 측은 “그동안 신도들에게 자애로운 모습을 보여왔던 영부 백정기가 오늘 방송되는 7회에서 드디어 숨겨놓은 발톱을 드러내며 임상미를 또 한 번 ‘멘붕’에 빠트리게 된다”며 “임상미가 구선원 밖에 있던 집에서 왜 또 다시 구선원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임상미를 도와주려던 한상환의 시도는 성공했는지 등 연결고리를 살펴보면 더욱 쫄깃한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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