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더 이상 심술궂은 톱스타는 없다. 윤두준이 김소현과의 오랜 인연을 밝히고 사랑꾼 행보를 시작했다.
13일 방송된 KBS2 ‘라디오 로맨스’에선 그림(김소현)과 수호(윤두준)의 눈 속 입맞춤이 그려졌다.
수호와 이강의 신경전이 고조된 가운데 수호가 첫 생방송에 나섰다. 그런데 사연자의 이야기를 듣던 중 취객이 난입했고, 이에 수호는 당황했다. 여기에 방송엔 나갈 수 없는 욕설까지 이어지면 그림과 경쟁관계에 있는 라희(김혜은)는 물론 담당PD인 이강도 웃었다.
문제는 수호만이 생방송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 수호는 “끊고 가죠. 다시 해야 할 것 같은데”라고 발언하는 것으로 제대로 방송 사고를 냈다.
뒤늦게야 생방사실을 알게 된 수호는 경악했다. 그림의 ‘당황하지 말고 대본대로’ 주문에도 수호는 더 이상 멘트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굳었다.
방송을 마치고 수호는 분노를 터뜨리나 이강은 “난 계약서대로 한 건데. 어제 기억 안나요?”라고 가볍게 받아쳤다. 만취한 수호에게 계약서를 고치도록 한 것.
여론은 들끓었고, 수호의 울분은 그림에 대한 배신감으로 번졌다. 그림이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에 실망을 느낀 것이다.
그러나 수호의 분노를 한 몸에 받으면서도 그림은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수호의 라디오를 홍보하고자 거리로 나가 구슬땀을 흘렸다.
스승인 성우(윤주상) 앞에서야 그림은 “인생의 간을 못 맞추겠어요. 그렇게 되고 싶었던 메인이 됐는데 내가 쓴 원고는 방송을 못타고. 오늘도 몸이 엄청 고된데 붕어빵은 또 따뜻하고. 인생은 왜 이렇게 오락가락해요? 달고 쓰고”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성우는 실패작이 히트작이 된다며 가르침을 전했다.
다행히 수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반전됐다. 톱스타 수호에게서 인간미를 봤다며 긍정적인 여론이 만들어진 것.
수호와 그림의 로맨스 또한 물살을 탔다. 수호는 “너 진짜 나 기억 안나?”라고 물으며 그림의 눈을 가리곤 입맞춤을 했다. 오랜 인연으로 맺어진 운명. 수호가 사랑꾼의 길을 선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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