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박희순의 배우인생이 ‘연예가중계’를 통해 공개됐다.
6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선 박희순이 출연했다.
박희순은 천의 얼굴을 가진 명배우. 그는 개성 강한 배역을 소화하는 노하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본대로 한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감독의 요구에 잘 순응하는 편이라고.
영화 ‘1987’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희순은 촬영 전 감독에게 소시민 역할을 요구했다며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아닌가. 그 과정에서 희생된 시민 역할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씨알도 안 먹혔다”라고 밝혔다. 결국 내면연기가 필요한 배역이 주어졌다고.
그는 또 “영화를 찍으면서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라는 물음에 “그렇다. 당시 난 학생이었다. 민주화 운동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한편 박희순은 최근 박훈정 감독의 페르소나로 다양한 배역을 소화 중인 바. 박 감독의 데뷔작인 ‘혈투’를 시작으로 ‘VIP’ ‘마녀’에 이르기까지, 세 작품을 함께했다.
이에 박희순은 “돌려 막기 편해서 쓴 것 같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박희순이 배우가 된 계기는 뭘까. 박희순은 학예회 무대에 오른 순간부터 배우의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
롤 모델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차근차근 꿈을 따라 걸어왔을 뿐이라며 “롤 모델은 딱히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에 리포터 이지혜가 “롤 모델 없이 스스로 잘 됐다는 건가?”라고 짓궂게 묻자 박희순은 “내가 그렇게 재수 없게 얘기했나?”라고 반문,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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