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김해숙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 딸들과 마지막 정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선 강미리(김소연 분)과 한태주(홍종현 분)이 다시 본가로 들어가는 내용이 방송됐다.
강미리는 한회장(동방우 분)을 찾아가 오히려 용서를 빌어야 할 사람은 회장이라며 원망을 쏟아냈다. 강미리는 “회장님이 저희에게 사과하세요. 엄마 없이 평생을 산 어린 딸에게 사과하세요. 처음으로 사랑한 여자에게 지독한 상처를 받은 당신 아들에게 사과하세요. 그리고 우리 엄마한테 사과하세요”라며 회장을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한회장이 한태주를 용서하려는 기미를 보이자 나혜미(강성연 분)는 전인숙(최명길 분)을 찾아가 독설을 퍼부었다. 강미리의 아이가 정말 한태주의 아이가 맞느냐고 물었고 전인숙은 나혜미의 뺨을 때리며 분노했다.
나혜미는 “한성그룹에 다시 들어오려고 수 쓰는 거 모를 줄 알아?”라고 독기를 드러냈고 전인숙은 “한번만 그런 식으로 입 놀리기만 해. 나도 너 가만두지 않아”라고 맞서며 더 이상 당하고는 있지 않을 것임을 드러냈다.
결국 한회장은 한태주에게 백기를 들었고 강미리 뱃속의 손자를 생각해서 두 사람을 다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나혜미는 “결국 당신 핏줄인 손자가 필요한 거 아니냐. 그러니까 애 낳을 때까지만 데리고 있어라. 애 낳고 나면 애는 뺏어버리고 약점 잡아 내쫓든 법적 소송을 하든 회장님 마음 아니겠느냐”라고 음모를 꾸미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박선자(김해숙 분)가 폐암 말기 선고를 받으며 시련을 예고했다. 피를 토한 박선자는 혼자 병원을 찾았고 폐암말기란 진단을 받고 충격에 젖었다. 3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말에 박선자는 망연자실했다.
그러나 박선자는 딸들에게는 자신의 병을 밝히지 않았다. 전인숙과 잘 지내고 있다는 딸 미리의 말에 박선자는 “이제부터는 잘 지내야 해. 니 엄마가 독하고 못되긴 하지만 여자로서 똑똑하지 능력있지 살림은 얼마나 잘하는데”라고 말하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죽기 전에 식구들을 모두 불러 생애 마지막 김장을 했다. 그 모습을 보며 박선자는 홀로 오열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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