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JTBC 예능프로그램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이 지난 2일 베일을 벗은 가운데, 연출을 맡은 홍상훈 PD가 “출연자와 현지 알베르토 친구들과의 관계가 2회부터 더 재밌게 드러날 것”이라며 향후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홍 PD는 3일 TV리포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누구나 그렇듯 첫 방송 걱정을 많이 했는데, 댓글도 그렇고 재밌게 봐주셨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뿌듯하게 아침을 맞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1회에서는 알베르토 몬디, 샘 오취리,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알베르토의 고향인 이탈리아 미라노에서 한식당 운영을 시작했다. 방송 중 프로그램 이름과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외국인이 외국에서 한식당을 여는 콘셉트는 어떻게 생각하게 됐을까. 홍 PD는 “알베르토, 샘 오취리와 JTBC ‘비정상회담’을 오래 해 친분이 있었다. 알베르토가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알베르토가 어느 날 오징어순대 같은 건 자기 고향 가서 팔아도 잘 팔릴 거라고 했다. 실제로 이탈리아에 비슷한 음식이 있기도 하다. 평소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하던 차에 재밌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이 만들고 외국인을 위해 운영되는 한식당이라는 점이 포인트”라며 “기존 외국에서 한식을 파는 프로그램과 달리, 외국인들이 자신들이 한식을 받아들였던 과정을 생각하며 만들어 외국인들에게 더 와 닿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의 첫 방송에서는 오징어순대, 김치찌개, 모둠전, 떡갈비를 선보였다. 홍 PD는 “3명의 외국인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정했다”며 “알베르토의 고향으로 가는 만큼 알베르토가 생각하기에 이탈리아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를 택했다”고 소개했다.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총 4부작 파일럿 방송으로, 앞으로 3회 방송을 남겨두고 있다. 어떤 점을 눈여겨보면 좋을까.
이에 대해 홍 PD는 “한국에서 간 출연자들과 현지에서 일한 알베르토 친구들의 관계가 2회부터 더 재밌게 드러날 것이다. 예상치 못한 케미스트리가 발생하고 가족들과 친구들의 캐릭터들도 좋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성민주 기자 meansyou@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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