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김정민이 ‘놀면뭐하니’ 출연 후 나이가 어린 친구들도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준다고 밝혔다. 또 명품 보이스를 뽐내며 폭풍 가창력의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선 ’전문가 납셨네‘ 코너에 가수 김정민이 출연했다.
이날 자신의 성대모사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을 꼽아달라는 말에 김정민은 먼저 성대모사 달인 뮤지를 꼽았다. 이어 “장인이 있는데 김정민 홍보대사인 김희철씨도 성대모사를 잘한다. 안일권 씨는 모션 같은 것을 하는데 목소리는 좀 아니지만 표정은 정말 잘 하시더라”고 말했다.
최근 입담을 뽐내고 있는 김정민은 언제부터 말이 많아졌느냐는 질문에 “결혼한 이후다. 2006년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면서 같이 유치원 다니면서 어머님들과 대화하면서 제 안에 있던 여성적인 면들이 쏟아지면서 그러면서 바뀌었다. 제가 데뷔했을 때는 소속사에서 ‘너는 말을 하지 마’라는 말을 들었다. 노래할 때가 제일 멋있다고 해서 당시에는 단답형으로 말을 많이 하고는 그랬다. 90년대는 신비주의가 있어서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또 MBC ‘놀면 뭐하니’ 출연 후에 달라진 점에 대해 “어린 친구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더라. 한 15년 정도는 관심이 없었다. 제 목소리라던가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지 않았는데 한 번 더 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는 것이 바뀐 점 같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후배가수들의 말에 경청하고 지지해주는 모습이 멋지다”라는 청취자의 반응을 소개하며 뮤지는 “제가 아는 선배 중에 인성 탑을 꼽는 형”이라며 김정민의 인성을 언급했다.
김정민은 “이 바닥은 버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버텨야 하지만 준비를 하면서 버텨야 한다. 준비하면서 버틴 것에 대해 저 스스로 잘한 일이다, 이런 느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평소 댓글이나 SNS반응 확인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시간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라서 아이들 볼 때 외에는 그거 보며 시간을 보낸다. 요즘, 아이들이 친구들로부터 사인 받아달라고 할 때 뿌듯하다. 등교할 때 다섯 장씩 사인을 해서 주고는 한다”고 예전과 달라진 아빠의 위상을 드러냈다.
또 지금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며 “올해 대학 4학년 졸업반이다. 긴 시간 동안 쉬다가 편입을 해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실용음악과를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놀면 뭐하니’에 함께 출연한 가수들 중에 가장 놀라웠던 인물에 대한 질문에 “다 잘하시는데 지석진 씨가 너무 잘하시더라. 깜짝 놀란 경우는 지석진 씨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갖고 싶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또 신곡 ‘시계’에 대한 토크 역시 펼쳐졌다. 김정민은 “제가 15년, 16년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런 시간들을 표현했다. ‘요즘 힘 좀 내자’ ‘버티고 버티면 좋은 날이 온다’는 그런 의미를 담은 곡이다”고 밝혔다.
노래 중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에 대한 질문에 “아무리 그래도 김정민을 많은 분들이 알 수 있게 해준 ‘슬픈 언약식’을 좋아한다”며 ‘무한지애’역시 좋아하는 노래라고 밝혔다.
이날 김정민은 자신의 히트곡인 ‘무한지애’ 라이브 무대를 들려주며 명불허전 가창력을 뽐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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