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구선수 출신 아내 이재은이 철부지 남편의 행동을 깜짝 폭로했다.
24일 SKY채널과 채널A에서 방송된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선 ’국가대표 출신 부부‘ 신종훈과 이재은 부부의 ’속터뷰‘ 2부가 방송됐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현재는 복싱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남편 신종훈과 배구 국가대표 세터 경력의 아내 이재은.
아내는 술만 마시면 남편이 시비에 휘말린다며 주 6일 술을 마시는 철부지 남편의 행동을 하소연했다. 심지어 경찰서에서 전화를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남편은 당시 이유 없이 뺨을 맞은 것 때문에 경찰서에 간 것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오히려 운동선수이기에 싸움을 피하기 위해 당하는 상황이 많다는 것.
아내는 “남편을 만나고 생애 처음 경찰서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갔다. 점잖게 먹고 들어오면 괜찮은데 남편이 술 먹으러 나가면 제가 잠을 못잔다. 그리고 휴대폰 충전도 잘 안해서 새벽에 연락이 안 될 때도 많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남편은 “술에 취했는데 어떻게 연락을 하느냐?”라는 해맑은 반응을 보이며 MC들의 멘붕을 불렀다.
이어 요즘은 술을 밖에서 잘 마시지 않고 자제한다고 말했고 아내는 “자제한 게 요즘은 빌라 이웃주민들과 마신다”고 토로했다. 퇴근하자마자 집 대신 다른 호수로 먼저 들어가 늦게 집에 돌아온다고 말했고 남편은 “그 형님과 가족 같은 사이”라고 돈독한 사이임을 강조했다.
육아에 있어서도 아내의 부담이 크다며 “아이가 아빠를 낯설어 해서 아빠와 시간을 갖도록 한다. 엄마를 찾으면 어떻게든 시선을 돌려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바로 저에게 온다. 그래서 저는 쉴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남편은 “아빠를 좋아할 시기가 따로 있다. 그 시기는 좀 아이가 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임신 때는 아이를 혼자 다 볼 것 같더니 행동이 전혀 다르다고 하소연했다. ‘오랜만에 가족과의 외출’과 ‘친구의 호출’ 중에 어느 쪽을 택할 것이라는 질문에 남편은 “예전이었으면 친구한테 갔을 텐데 지금은 가족에게 갈 것”이라며 “당연히 가족이 우선이긴 한데 친구들이 신경 쓰인다. 가족이고 부부이다보니 익숙해져서 그런지 늘 볼 수 있다고 생각되는 반면, 친구들은 언제 볼지 모르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은 “애로부부 잘 나온 것 같다. 애로가 없는 줄 알았는데 아내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주고 친구들에게 천사라고 말하곤 했는데 이렇게 힘들어하는 줄은 몰랐다. 항상 받기만 했던데 익숙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제가 너무 했다”라며 아내를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아내는 “일주일에 술 한번만 먹고 아들이랑 시간 보내주기”를 요구했고 남편은 “내가 이기면 해달라는 것 다 해줬으면 좋겠다”고 철부지 남편다운 요구사항을 언급,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에로지원금 200만원은 5대 0완승으로 아내에게 돌아갔다. 아내는 “제가 남편 인간으로 만들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고 남편은 “아내의 말을 잘 듣자”고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애로부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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