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다 잃은 최여진이 다리 아래로 몸을 던진 가운데 이소연 역시 그의 뒤를 이어 추락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선 극단적 선택을 한 하라(최여진 분)를 구하고자 나선 은조(이소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하준(이상보 분)은 기자회견을 통해 30년 전 병국(이황의 분)의 악행과 비리를 폭로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바.
이에 따라 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체포된 병국은 분노를 표출했으나 이도 잠시, 하준을 향해 “이제 네 방식대로 한다니 어디 한 번 해봐. 이 아비를 쳐내면서까지 확고하다면 얼마나 잘하는지 지켜보마”라며 한 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죗값을 치르고 같이 낚시라도 가자는 하준의 청에는 “내 변호인단도 네 방식대로 해라. 네가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경영일선에서 내려오겠다고 했는데 내가 구속 면하겠다고 변호인단 꾸리면 모양 빠지잖아. 네가 만든 판에 장단이라도 맞춰야지. 네 방식대로 죗값 치르고 나오면 좋은 낚시터 알아봐”라고 화답했다.
병국과 함께 갖은 악행을 자행한 은화(경숙 분) 역시 처벌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은화가 횡령 배임 빛 정치자금법 위반,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하라는 “우리 엄마 못 데려가! 엄마, 나 여우주연상 타는 거 봐야 하잖아”라며 그 앞을 가로 막았다.
은화는 “하라야, 엄마 풀려날 거야. 엄마 오래 안 있어. 우리 하라 여우주연상 타는 거 봐야지. 엄마한테 해준다는 수상소감 기대할게. 밥 잘 먹고 있어”라며 하라를 달랬다.
한편 이날 하라가 알게 된 건 세린(이다해 분)이 은조에게 CCTV 영상을 넘겼다는 것. 세린은 “여신님이 나 지켜준다고 했거든. 하라야, 너도 곧 미칠 거야. 혼자선 안 간다고 했잖아. 친구끼린 지옥이라도 같이 가야지”라고 경고하는 것으로 하라를 경악케 했다.
이 와중에도 하라는 선혁에게 “당신 다시 사랑해도 고은조만 사랑할 거지? 나도 그래. 나 다시 태어나도 차선혁 당신만 사랑할 거야. 그게 내 운명인가 봐”라고 고백, 여전한 집착을 보였다.
이날 인터넷 상에 하라의 범죄행각을 담은 영상이 게재돼 파문이 인 가운데 하라와 은조는 출렁다리 촬영에 나섰다.
촬영장에 몰려든 기자들을 보며 “내 인생 정말 끝인 건가?”라고 자조한 하라는 다리 밑으로 몸을 던졌다. 은조는 그런 하라의 손을 붙잡았으나 추락까지 막을 순 없었다. 물살과 함께 사라진 하라를 보며 눈물짓다 추락하는 은조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미스 몬테크리스토’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스 몬테크리스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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