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혼부부인 최고기와 유깻잎이 ‘금쪽 상담소’를 찾았다.
1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선 이혼부부인 최고기와 유깻잎이 출연했다. 금쪽 상담소를 찾은 이유에 대해 최고기는 전 아내인 유깻잎에게 최근 남자친구가 있다며 “남자친구가 생겼을 때 저에게 가장 먼저 말해주고 저도 여자 친구가 생기면 제 친구보다도 먼저 말하곤 했다”라며 서로의 연애도 축하해주는 사이라고 밝혔다.
각자 연애와 이별을 반복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딸에 대한 우려를 하는데 엄마와 아빠의연애가 딸의 정서 건강에 문제가 되진 않을지 궁금해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혼 후 연애에 대한 질문에 유깻잎은 ‘한동안 혼자만의 생각들을 했다. 저는 오빠 보다는 늦게 연애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최고기는 이혼 후 연애에 대해 “한때는 연애를 안 하면 외로운 상태였는데 지금은 안 만나도 크게 의미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딸도 있고 상대한테 피해가 갈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현재는 안 만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혼 후의 삶이 정말 쿨하냐는 오은영의 질문에 최고기는 “저는 쿨하지 않은 것 같다. 아직까지 지금이 행복하지는 않다. 우울할 때도 많고 결혼 당시 생각도 나고 그렇다”고 아직은 복합적인 심정이라고 밝혔다.
유깻잎은 이혼 전에는 항상 주눅 들어있고 자존감이 매우 낮았다며 “이혼하고 자존감도 높아졌고 그런 부분들이 좋아졌다. 그런 부분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것도 있고 예전 생각하고 딸을 생각하면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지만 저는 그래도 이혼 후가 행복한 편이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유깻잎에 대해 “이혼 후 생긴 본인의 변화에는 즉각 반응하지만 그만큼의 멘탈 에너지를 갖고 ‘아이는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일까’라며 아이의 심리에 대한 엄마의 에너지를 안 쏟는 것 같다. 여전히 본인이 더 중요해 보인다”라고 팩트 폭격했다. “아이보다 본인의 안정이 우선이라는 것에 엄마가 많이 고민을 해봐야 하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에 유깻잎은 24살 어린 나이에 덜컥 엄마가 됐다며 “저도 엄마가 처음이고 준비되지 않던 상태에서 진행이 되니까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하는지 잘 모를 때가 많았다. 어떤 식으로 대화를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런 생각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때가 많았다. 애기 있는 친구도 없고 엄마도 부산에 계셔서 육아에 대해 알려줄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더 받았던 것 같다. 아기에게 다가가야 하는데 모른다는 변명만 한 거다”라며 미안함에 눈물을 왈칵 쏟았다. 오은영은 “그 마음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최고기와 유깻잎은 부모의 이혼을 본 딸의 속마음을 들으며 눈물을 보였다. 다섯 살 때 엄마 아빠가 이혼 했을 때를 기억한다며 “울어서 숨이 안 쉬어졌다”라고 밝히며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했다. 이어 딸은 “아빠랑 엄마랑 다 같이 안아주고 싶어요”라고 덧붙였고 최고기와 유깻잎은 눈물을 쏟았다. 오은영은 “만 5세만 넘어도 부모의 이혼을 안다”라며 딸이 부모의 관계를 인지하고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금쪽 상담소 ‘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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