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널 좋아하게 내버려두란 거야”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과 남지현의 ‘갑을 역전 로맨스’가 시작됐다. 지창욱의 돌직구 고백으로 남지현이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버리며 귀여운 ‘밀당’을 벌였다.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권기영 극본, 박선호 연출, 더 스토리 웍스 제작) 17-18회는 노지욱(지창욱 분)과 은봉희(남지현 분)의 뒤바뀐 처지가 만든 로맨스가 흥미롭게 다뤄졌다.
그동안 봉희를 좋아하면서도 첫 사랑 후유증 탓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 못했던 지욱이 ‘봉인해제’됐다. 기습 키스를 하며 진심을 드러낸 데 이어 봉희에게 마음을 고백하려고 했다. 사랑은 봉희의 말대로 타이밍이었다. 봉희는 지욱이 미처 고백하기도 전에 “이미 마음을 접었다”며 애써 선을 그었다.
지욱의 진심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키스를 순간의 실수로 오해한 봉희였다.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지욱의 곁에 있기 위한 봉희의 노력이기도 했다. 지욱은 자신이 주저하는 사이 봉희가 받은 마음의 상처를 짐작하며 미안해 했다.
그는 “내가 지각하는 동안 넌 이미 나에 대한 마음을 접은 것 같고, 그런 너의 의사 충분히 존중해. 그러니까 내 말은 다시 맘 돌려라, 다시 날 좋아해 달라, 그런 얘길 하는 게 아니야. 내가 네 뜻을 존중하는 만큼 너도 날 존중해달란 얘긴 거지. 즉 널 좋아하게 내버려두란 거야”라고 속시원한 돌직구 고백을 했다.
지욱은 놀라는 봉희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힘들게 안 할게. 네 평온한 생활 방해 안 해. 그냥 이러다 어느 날, 마음 내키면, 그때 마음 돌려줘. 다시 날 봐”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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