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더 이상 밥 잘 먹는 예쁜 동생이 아니다. 정해인이 ‘남자’가 되어 손예진을 지키고 있다. 여심이 요동친 것도 필연적이었다.
4일 방송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선 준희(정해인)가 미연(길해연)의 반대에도 진아(손예진)를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희의 뺨을 때리며 맹 분노한 미연은 진아와 그의 만남을 ‘시간낭비’라 칭하며 제발 딸을 놓아 달라고 읍소했다. 이에 준희는 “제가 부족하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라고 사정하나 미연은 요지부동이었다. 수위를 높여 준희가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독설을 했다.
한술 더 떠 미연은 “이것저것 따지는 사람보고 속물이니 자식으로 장사하느냐고 하지. 다 아니야. 자식이기 때문이야. 세상에 어느 부모가 좋은 거주고 싶지 모자란 걸 선택하겠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힘이 뭐야. 능력이 어디서 나오는 거겠어”라고 쏘아붙였다.
준희의 어떤 각오도 미연에겐 오기일 뿐. 그럼에도 준희는 “전 누나 포기 못합니다. 어떤 말을 하셔도 안 돼요”라며 진아를 향한 순애보를 전했다.
그런데 이때 진아가 나타났고, 둘의 일방적인 대치를 보며 그녀는 “겨우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어? 이게 엄마 수준이야?”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미연은 그런 진아에 손찌검을 했고, 준희는 온몸으로 진아를 감쌌다. 결국 모진 주먹질도 모두 준희의 몫이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준희는 여전히 특유의 해사한 미소로 진아의 휴식이 되어줬다. 화를 내도 낸다는 진아에 준희는 “처음으로 안 예쁘다. 윤진아가 어떤 사람인지 다 아는데 나 때문에 못된 말을 하고. 그러지 마”라고 차분하게 만류했다. 속상하다는 진아의 푸념에도 준희는 “난 괜찮아. 자기가 덜 상처받을 수 있다면 난 뭐든 상관없어”라며 웃었다. 준희는 또 진아를 감싸 안고는 다시 예뻐졌다며 넘치는 사랑을 보냈다.
미연의 방해공작은 진아를 맞선에 세우며 그 정도를 넘어선 바. 준희가 또 어떤 배려로 진아를 감쌀지, ‘밥 잘 사주는 예쁜 남자’의 전개가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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